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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 보고서 - 3일차

작성일
200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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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 (금) 07:05-08:25 뭄바이-낙푸르 이동 부족마을방문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일행은 낙푸르라는 도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낙푸르는 250만명의 인구가 사는 도시로 산업의 발달은 크게 이루지 못한 도시였습니다. 기온은 40도 이상으로 가장 더울 때는 47도 이상 오르기도 하는 무더운 곳입니다. 일행은 낙푸르에서 한시간 반 정도 거리 지역에 있는 뉴토틀라도라는 부족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지역에는 350가구(약 1500명)가 살고 있는 마을로 이 부족은 다른 지역에서 농업을 주로 하여 살던 중에 5년 전에 댐과 수력 발전소가 생기면서 강제 철거당하여 이곳으로 이주해 온 상황이었습니다. 마을 주변은 숲이지만 이곳에는 야생동물(주로 노루 종류)들이 농작물을 해치기 때문에 농사 지역 주변에 펜스를 치지 않으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 부족 주민들은 강제 이주 대상으로 정부에서 별도의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로 수입원이 없어 전체 주민이 빈민층으로 전락한 상황입니다. 막노동자의 경우 1일 50루피(한화 1100원) 정도를 받을 수 있지만 일이 없어 한 달 수입은 한화 1만원 이하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마을의 아이들은 신발을 신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으며 가옥도 타지역에 비하여 열악한 편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당장의 생계가 어려운 상황으로 3-4키로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으나 대부분의 아동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인도 초등학교 교육은 무상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진학률은 77%에 그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쌀 가격이 키로당 부서진 쌀의 경우 한화 160원, 모양이 좋은 쌀의 경우 한화 300원 가량입니다. 인도 농민 문제는 심각하여 마하라슈트라 불리는 주(인도 28개주 중 하나)의 경우 해마다 3천명 이상이 빛으로 인하여 자살을 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인근 지역의 부족 마을 두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한곳은 국립공원 안에 편입된 마을로 국립공원에서 강제 이주 당하지 않아서 농업을 유지하며 각 집마다 소들도 몇 마리씩 있지만 가까운 초등학교가 없어 아이들은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힌두교에서는 소를 귀하게 여겨 먹지는 않지만 농사나 짐을 나르는데 사용하고 있어 귀한 가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마리당 한화 10만원 미만이지만 현지에서는 소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일이 많아 소를 기르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다른 한 마을은 댐이 들어서면서 오지로 변한 마을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일주일에 한번 이곳까지 차량이 운행하고 있어 학교를 다니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와도 격리된 느낌이었습니다. 마을 어귀에는 배를 타고 강 건너 마을로 가기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월드아가페 한국 02-2683-9300 미국 1-213-477-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