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알비노 아동 지원] 밝은 햇살이 아픈 아이, 그늘에 갇힌 탄자니아 아샤의 하루
- 작성일
- 2025.04.22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인구의 99% 이상이 흑인 아프리카계 유색인종으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선천적으로 피부와 머리카락, 눈동자가 희게 태어나는 ‘알비노(Albinism)’ 아동들은 외모 차이로 인해 차별, 사회적 배제,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까지 노출되어 있는데요.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인해 자외선에 극도로 취약한 유전 질환입니다.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 화상, 시력 저하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기기 쉽지만,
많은 알비노 아동들이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같은 기초적인 보호 용품조차 없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의 15살 아샤(가명) 역시 그런 아이 중 하나입니다.
아샤는 햇빛에 노출되면 바로 얼굴이 붉어지고 통증을 느끼는데요. 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 아이는 집안에서만 생활하며, 학교에 가지 못한 지 오래입니다.
"밖에서 친구들이 노는 소리가 들릴 때면, 저도 나가고 싶어요.
근데 아파서 나갈 수 없어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도 아파하는 아이는
선크림, 모자, 토시 등 자외선 차단 도구가 없어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요.
아샤는 햇빛에 잠깐이라도 노출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올라오며,
현재는 피부암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샤의 어머니가 홀로 카사바를 튀겨 버는 돈은 하루 만 원 남짓.
아이의 피부 검진조차 미루고, 선크림 한 통을 사는 것도 망설여야 하는 형편에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햇빛에 아파하지 않도록 딸을 집에 두는 일뿐이었습니다.
월드쉐어는 6월 13일 ‘세계 알비노의 날’을 맞아,
아샤와 같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동들이 마음껏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선캡 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작은 나눔이 알비노 아이들에게 생명을 지키는 보호막이 되고,
햇빛 아래서도 당당히 웃을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합니다.
지금, 알비노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