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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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세계 모든 아이들의 첫 직업은 ‘학생’이어야 합니다.

작성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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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12일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동노동’은 1980년대 이전의 옛날이야기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프리카를 포함한 최빈국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20년 만에 아동노동 인구가 증가하여 1억 6천만 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 대신 노동 현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유니세프와 국제노동기구가 발표한 2023년 아동노동 관련 데이터*에서도, 최빈국의 5세~17세 어린이 4명 중 1명이 건강과 발달에 해로운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hild-labour-database_June-2023, UNICEF/ILO

 

 

Child Labour : Global Estimates 2020, trends and the road forward, ©UNICEF/ILO 

 

 

월드쉐어에서 지원하는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아동 노동이 심각한 수준인데요. 아이들은 작은 몸집과 값싼 노동력, 비숙련 노동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학교 대신 벽돌 공장에서 일하거나, 카카오 수확, 광물 채굴 등 위험한 노동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월드쉐어 그룹홈에 입소한 아동들도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생계 전선에 뛰어들거나 가족과 함께 거리에서 구걸 생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17살이 된 인도네시아의 ‘셀핀’은 노점상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중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오토바이로 물과 가스를 운반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가장으로서 생업에 뛰어든 셀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이웃의 도움으로 월드쉐어 소망의 집 그룹홈에 입소하였고, 중학교에 입학해 경찰이라는 꿈을 꾸며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티의 작은 마을 투찌에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던 제임스리와 욜린다 남매는 출생신고조차 되어있지 않아 학교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더럽고 위험한 쓰레기 더미에서 빈 병을 뒤지며 살아가던 남매는 월드쉐어의 공부방에서 처음 학교와 단체생활을 경험하였고, 해외 아동 결연 링크하트를 통해 일상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노동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아동들을 지켜내기 위해 월드쉐어는 그룹홈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월드쉐어가 운영하는 그룹홈에서는, 가정에서 보호가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인적 발달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는 물론, 연령에 맞는 학교 교육과 생활에 필요한 자립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동 발달 관찰과 질병 노출을 최소화하며, 보모 1명과 아동 6~7명이 함께 생활하며 가족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유대감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현재 월드쉐어는 아시아 10개국, 아프리카 5개국 등 총 15개 국가에서 51곳의 그룹홈을 설립/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가정 환경과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룹홈 사업을 기관 특화사업으로 지정하여 더 많은 아동들에게 따듯한 가정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5년 내 100개 이상의 그룹홈을 운영·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아동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아이다운 내일을 꿈꾸며 살 수 있도록, 

월드쉐어와 함께 아이들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