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지부] 푸에고 화산 폭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3일,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40년 만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화산 폭발은

최소 99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고 마을을 폐허로 만들었으며

수많은 사람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월드쉐어 과테말라 지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에 나섰습니다.

먼저 에스퀸틀라 재난대책본부에 찾아가 구호 관련 논의 끝에

푸에고 화산 지역인 엘 로데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동 중에도 화산이 계속 분출하고 인근 지역까지도 화산재,

용암의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진입로 대부분이 봉쇄되었습니다.

결국 푸에고에 진입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거리에는 대피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과 차로 인하여 이동조차 힘들었습니다.

대피하면서도 전화로 가족들이 피신했는지 확인하는 사람들…

딸과 연락이 안 된다고 울부짖는 아주머니…

작은 오토바이 하나에 다섯 식구가 매달려 대피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가족…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짐 가방을 들고 마을을 떠나는 그들을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오후에는 이재민들이 있는 에스퀸틀라 지역 대피소를 향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준비한 옷과 식료품 등 구호물품을 1차로 전달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화산 폭발로 인하여 고통받은 이재민들을 위해

지속해서 구호활동을 이어가려 합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과테말라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