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울산대학교 캄보디아 봉사활동

작성일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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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캄보디아 봉사활동


한겨울 추위가 새해를 맞이한 한국을 얼리고 있을 때 인천공항에는 들뜬 표정의 학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추위도 잊은 이들은 바로 울산대학교 스마일 봉사단 학생들이었습니다.
스마일 봉사단 학생들 19명은 월드쉐어와 함께 8박 10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해외봉사 활동에 동참했기 때문인데요.

과테말라김준희

 

2017년 1월 8일부터 1월 17일까지 이어진 울산대학교 스마일 봉사단은 어떤 봉사활동을 이어나갔을까요?
캄보디아의 깜뿡스프와 껀달 지역의 트모다 갈릴리 미션 스쿨과 그레이스 그룹홈을 찾아
봉사단 학생들은 A부터 D조까지 나눠서 각자 역할 분담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현지 아이들에게
최대한의 내용을 가르치고 나누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릴 적 우리도 많이 했던 모자이크와 그림그리기, 위생교육, 색종이와 작은 구슬들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그리고 한국어 교육으로 나눠서 교육 봉사는 진행되었습니다.

 

과테말라김준희

먼저 트모다 갈릴리 미션스쿨 학생들을 만나기 전 봉사단은 노후한 학교 시설 중
벽에 새 페인트칠부터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서툰 페인트칠에 부족한 작업재료로 인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봉사단은 더딘 작업속도를 오히려 더 속상해하는 눈치였습니다.
이튿날 드디어 대망하던 트모다 갈릴리 미션스쿨 학생들과 대면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학년별로 아이들을 나눠서 미술 교육과 위생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모자이크 같은 미술 교육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설명을 듣고 금방 따라하는 것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봉사단 학생들도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하여 더 많은 것을 나눠주고 싶어 했습니다.
다만 그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역시 언어의 장벽은 높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아쉬워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다양한 교육 봉사를 하면서 언어를 넘어선
교감이 이루어지는 듯 봉사단의 지시사항을 학생들을 잘 따르고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봉사단은 오전 중에는 교육 봉사와 문화교류를 정신없이 소화하고
오후가 되면 다시 학교 벽면 페인트를 칠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봉사지역을 향하면서 다들 저마다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음번에는 좀 더 숙련된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다짐들을 했습니다.

 

그레이스 그룹홈을 찾은 봉사단은 마찬가지로 A부터 D조까지 나눠 교육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트모다 갈릴리 미션스쿨에서 해와서 조금 숙련된 페인트칠을 통해
그룹홈 건물 페인트칠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더 마음을 열고 봉사 자체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봉사단을 보면서 월드쉐어는
봉사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과 재능을 통해 그것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고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이 풍족해지는 것이라는 걸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로소 구슬땀을 흘리고 봉사를 간 현장에서 우리가 내민 손을 잡는 이들의 온기를 함께 나누면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것이 봉사가 아닐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굳이 무언가를 배우고 가져가기 때문이 아니라 진실된 그 순간의 벅찬 감동이
봉사에는 분명 담겨 있고 이 때문에 월드쉐어가 지속적으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해오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과테말라김준희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 동안 낯선 나라에서 낯선 아이들에게서
낯선 감동을 배웠을 울산대학교 스마일 봉사단 여러분 고생 많았고,
그 감동 그대로 다음을 기약하길 바라겠습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월드쉐어와도 좋은 나눔 함께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