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인 캄보디아

결연 물품을 구입할 때마다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가정에 필요한 건 무엇일까?
항상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북반구는 이제 입김이 후우- 나오는 추운 계절이 돌아오고
크리스마스도 성큼 다가왔기 때문일까요.
생계나 이런 것과는 물론 무관하지만 아이들이 한 번도 만들어보지 못한
눈사람 인형을 물품에 포함시켰습니다.
딱히 중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의식주만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를 결정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장 아이들의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음식은 아니지만 마음의 양식이 배부를 수 있도록,
아이들이 눈사람 인형을 통해 눈에 대해 상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굶주림에 배만 움켜쥐지 않고 눈사람과 인형을 보며 여유와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결연 물품이 잘 도와주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눈사람 인형을 안고 웃던 모습들을 보자니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경연 물품을 사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