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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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인도 레디언트 쉐마 학교 학생들의 졸업 여행
- 작성일
-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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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레디언트 쉐마 학교 학생들의
졸업 여행
한국의 겨울은 안녕하신가요?
저는 연말에 10학년 아이들 22명과
카와(Karwar) 및 우드피(Udupi) 지역으로 3박 4일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타 지역에 가본다는 아이들.
태어나 처음으로 산호 빛 바다를 본다는 아이들.
그 검은 눈동자들마다 설렘이 가득 묻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12시간 만에 Karwar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시바 사원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족관까지.
사진을 보며 그 시간들을 되새김질 하다 보니
아이들의 찬란한 미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해변으로 떠났어요.
소란소란 재잘재잘 행복에 겨워 다들 커다란 미소를 지었습니다.
졸업 후 아이들 인생 여정 가운데서도 이 찰나들이 큰 에너지가 되길 기도합니다.
월드쉐어 결연 아동 스토리
레디언트 쉐마 학교가 생긴 이후 첫 입학생인 까딕.
현재 듬직한 전교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여행도 함께 했습니다.
이 아이의 엄마는 천식 환자인데다 심장이 좋지 않은데요.
심지어 알콜 중독자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답니다.
어떻게 저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
매일 매일이 싸움판인, 가난이 집어삼킨 아이의 허물어진 하루.
하지만 그 절망 밭에서 너무나 바르게 자라 희망의 싹을 틔웠습니다.
까딕이 새 날을 일굴 수 있었던 건 다 월드쉐어 덕분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이국땅에서 편지에 실어 보냅니다.
- 인도, 이영미 협력자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