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사랑으로 한 가족이 된 키르기스스탄 이스쿨 그룹홈
- 작성일
- 2022.03.31
- SNS 공유하기
-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주세요.
작년 겨울, 키르기스스탄 이스쿨 지역에 아주 멋진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스쿨 지역 세묘노프카 마을에 월드쉐어 이스쿨 1, 2 그룹홈이 신규 개소된 것인데요.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키르기스스탄의 작은 마을 세묘노프카에도 닿았습니다.
이스쿨 그룹홈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요.
본래 이스쿨 그룹홈은 드루즈나야 심야 보육원으로 2008년도에 설립된 보육원이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제가 몰락하면서 많은 아이가 부모로부터 버려져 고아가 되었고 이를 알게 된 스투덴킨, 스베틀라나 부부가 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한 것인데요.
오래된 건물을 임대하여 아이들과 부부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정부로부터 더는 정부 소유의 보육원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대로면 아이들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기 때문에 원장 부부는 월드쉐어를 찾아와 도움을 긴급하게 요청했습니다.
월드쉐어는 보육원을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고 부부와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보육원의 사정과 관련해 충분히 논의한 끝에 월드쉐어 그룹홈으로 전환하며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보육원이 경우 남자 아동과 여자 아동이 함께 지냈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월드쉐어 그룹홈으로 변경 후 그룹홈을 두 곳으로 나누어 이스쿨 1 그룹홈에는 남자 아동, 이스쿨 2 그룹홈에는 여자 아동으로 분리하여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줄 보모 또한 원장 부부에게 위임하며 갑자기 변화된 불안한 상황에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이스쿨 1, 2 그룹홈에는 각 남아 6명과 여아 8명이 보모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데요.
따뜻한 사랑이 모여 우리 모두 다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