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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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 눈물이 많은 아이에서 의젓한 언니가 된 소녀 아끄리띠
- 작성일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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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바울1 여자 그룹홈에 사는 13살 소녀 아끄리띠.
아끄리띠는 타파탈리 빈민촌 출신 아이입니다.
이곳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그마티강 주변으로 10여 년 전부터 사생아들을 버리는 곳, 사생아들의 무덤으로 공공연히 알려진 곳인데요. 아끄리띠도 이렇게 바그마티강 주변에 버려진 아이 중 하나였습니다.
다행히도 아끄리띠는 마음씨 좋은 한 부부의 도움으로 그룹홈에 입소하게 되었는데요. 낯선 환경과 마주하게 된 어린 아끄리띠는 밥도 잘 먹지 못하고, 밤마다 울다 지쳐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또래보다 키 성장도 느리고 왜소했던 아끄리띠는 그룹홈 보모들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였습니다.
그룹홈에 들어온 지 6년이 지난 지금 아끄리띠는 예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랐는데요.
모모(네팔 만두) 한플렛(10개)를 다 먹지 못했던 아끄리띠는 이제 모모 한 플렛을 거뜬히 해치웁니다.
키도 많이 자라서 새 바지를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끄리띠는 이제 더 이상 징징거리지 않는 의젓한 그룹홈의 언니가 되었는데요.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놀아주며 배려 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아끄리띠는 학교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 간호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아끄리띠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지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아이들이 그룹홈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월드쉐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