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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애 국가 네팔의, 가장 소외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어 뿌듯해요! - 정혜림 네팔 지부장 인터뷰🎙️
- 작성일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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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의 나라, 힌두교와 불교의 전통이 혼합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네팔! 최근 INGO(International Non-Government Organization)로 등록되며,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네팔 지부의 정혜림 지부장님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Q1. 반갑습니다 지부장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네팔지부 정혜림 지부장입니다. 저는 네팔지부가 처음 생긴 22년부터 현재까지 네팔지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개발 협력 분야에서 일하면서 관심을 두고 있던 네팔이라는 국가에 월드쉐어가 지부 사무소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월드쉐어와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하고 있네요.
Q2. 새로운 지부를 맡기까지 큰 결심이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요. 왜 하필 네팔로 오실 생각을 하셨나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네팔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커리어 측면에서도 관심이 많이 가는 지역이었어요. 네팔은 남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로 히말라야산맥과 에베레스트산을 중심으로 관광업이 발달했는데요. 반면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기초 인프라가 열악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대부분 주민들의 빈곤 상태가 극심한 지역이기도 해요. 그 때문에 월드쉐어를 통해 지역사회의 필요한 사업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함께하게 되었어요.
Q3. 네팔지부는 비교적 최근 생긴 월드쉐어의 해외 지부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 추진하고 계신 사업들이 궁금해요.
네팔지부는 아시다시피 월드쉐어의 신생 지부인데요. 현재 네팔 지부의 주요 사업 영역은 교육, 식수위생, 지역개발 크게 3가지 분야입니다. 저희는 카트만두 서쪽의 산악지역인 수루켓, 카트만두 남쪽 더누사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수도 외곽의 낙후된 인프라,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열악한 위생보건시설(화장실, 물탱크, 세면대, 식수대 등) 지원과 보건위생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프라 개선과 함께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기에 공립학교를 중심으로 보건위생교육, 월경관리교육, Child Club 운영 및 지역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오랫동안 지역 조사와 준비를 거쳐 네팔 정부로부터 INGO(International Non-Government Organization)로 정식 승인을 받았는데요. 네팔에서 활동하는 6만 여개의 NGO중 INGO는 100여 개에 불과한데, 한국단체로서 INGO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해요. 이에 힘입어서 네팔에서 월드쉐어가 지향하는 취약계층 아동지원과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4. 취약계층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인식 개선 교육부터 차근차근 사업을 수행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네팔에서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뿌듯한 일이 있으실까요?
지역 주민들이 월드쉐어의 지원에 큰 신뢰와 감사를 느낀다고 말씀하실 때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네팔지부에서 주력하는 보건과 위생시설 개선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크게 향상하는 만큼 긍정적인 반응과 지지를 얻고 있어요. 또한 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가 살아나고 주민들이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면서 정부나 지역사회에서도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얼마 전, 네팔의 어느 산 중턱에 있는 사업 예정 학교를 방문하던 때가 생각나는데요. 계속된 폭우와 산사태로 길이 막히면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지역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포크레인으로 막힌 길을 치우는 데 도움을 주셨어요. 시장님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돌을 옮기니 지역 주민들도 함께 나와 흙과 돌을 치우며 학교까지 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는 모습을 보며 크게 감동했고, 저희 활동의 가치를 깊이 인정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저와 저희 직원들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5. 지역 주민들이 월드쉐어의 활동에 보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 기쁨이 큰 만큼 어려움도 분명히 있으셨을 텐데, 이를 극복하는 지부장님만의 비법이 있을까요?
“When One Door of Happiness Closes, Another One Opens!”
직역하면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쪽 문은 열린다’라는 뜻이죠. 변수가 많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는 문장이에요. 문제 상황에서 우리는 흔히 닫힌 문에만 집중하느라 열려있는 다른 문은 못 볼 때가 많은데, 안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새로운 열린 문을 찾고 두드려보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올해 월드쉐어 네팔지부가 INGO로 무사히 등록될 수 있었던 것도 과정에서의 지지부진함과 난관을 포기하지 않고 정부 관계자, 파트너 기관들과 끈기 있게 소통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어요.
Q6. 마지막 공식 질문인데요. 네팔지부의 활동을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부탁드려요!
먼저 월드쉐어를 사랑해 주시고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네팔지부는 현지에서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저희에게 큰 힘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으로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계속 따스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