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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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몽골 아이들의 ‘차강사르(설날)’ 보내기
- 작성일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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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1월에 ‘차강사르(цагаан сар)’라는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큰 명절을 보내는데요. 차강사르는 직역하면 ‘하얀 달’이라는 뜻으로, 몽골 사람들이 평화, 순수의 의미를 가진 하얀색을 가장 좋은 색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가장 길한 날이라는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이날 몽골 사람들은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맛있는 전통음식을 먹으며, 우리처럼 가족들이 모여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기도 하는데요. 또한 몽골 사람들은 우리가 친인척들과 모여 윷놀이하듯이 몽골만의 전통 놀이를 즐깁니다.
월드쉐어 몽골지부는 코로나로 인해 공교육에 부재가 생겨 학습 부진을 겪고 있는 성긴하이르항 털거이트 지역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지역아동센터는 차강사르 기념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 아이들과 풍습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전통놀이는 바로 <게르 만들기>였는데요. 팀원들과 함께 협동심을 발휘하여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게르 모형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은 각각 파트를 분배하여 자신의 맡은 부분을 열심히 조립했는데요. 처음엔 헤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과 힘을 모아 곧잘 멋진 게르를 완성했습니다.
다음 놀이는 몽골의 오래된 전통놀이인 ‘샤가이’였는데요. 샤가이란 몽골 5대 가축 말, 양, 염소, 소,낙타 중 하나인 양의 복사뼈입니다. 이 조각돌 같은 샤가이를 손가락으로 튕겨서 쏘아 목표 지점을 맞추는 게임인데요. 샤가이 놀이의 또 다른 특징은 한 친구가 샤가이를 쏘는 동안 다른 친구들이 ‘샤가이 쏘아 맞추기’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친구들의 응원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차례대로 돌아가며 샤가이를 쐈는데요. 이를 통해 아이들은 팀원들과 유대감을 갖고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워보지 못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친구들과 같이 전통놀이를 하면서 배우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프로그램 참여자 지역아동센터 아동 엥흐진-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지역에서 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하여 교육의 격차를 느끼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일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월드쉐어 교육지원 캠페인 미라클스쿨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