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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타 연예 100329] 아이티에 간 '단비', 죽은 딸 위한 인형에
- 작성일
- 2010.03.31
아이티에 간 '단비', 죽은 딸 위한 인형에 "마음 아파"
2010-03-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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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단비마을이 생겼다
지난 28일 방영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단비’에서는 1월 12일 발생한 진도 7.0의 대지진으로 초유의 재앙을 겪은 아이티를 직접 다녀왔다.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단비’에서는 배우 신현준과 김지수, 슈퍼주니어의 동해가 단비천사로 활약했다.
단비천사들이 직접 눈으로 둘러본 아이티는 화면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다. 이번 지진으로 약 25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의 천만 인구 중 1/3인 300만 명이 살 곳을 잃었다.
단비의 아이티 구호활동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이번 특집의 진행을 맡은 탁재훈이 미국에서의 폭설로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 재훈이 이곳에 도착해 있는지 아닌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도미니카의 산토도밍고에서 만난 현철과 현준, 동해는 6시간을 차로 달려 일단 포르토프랭스의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이라기 보단 하나의 천막과도 같은 열악한 국제공항에서 일행은 다행히 탁재훈을 만날 수 있었다. 일행은 재훈과 함께 있던 김지수를 얼싸 안으며 무사히 재회한 기쁨을 만끽했다. 3시간 동안 하염없이 기다렸다던 재훈은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다.
단비 일행은 차를 타고 참사 현장을 둘러봤다. 멀쩡한 건물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대지진 후에도 계속되는 여진에 사실 위험이 계속되는 상황이었지만,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건물 근처에서 하릴없이 서성일 뿐이었다. 무너진 건물에서 철근을 주워 모으는 아이들과 불구가 된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단비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무너진 소아과병동에 놓인 한 인형이었다. 우연히 놓인 것이라기엔 너무나 곱게 장식된 그 인형에 재훈이 사연을 물었다. 이번 인솔을 맡은 월드쉐어의 김희기 팀장은 “아이의 부모가 그 곳에서 죽은 딸아이를 추모하기 위해 걸어놓은 것”이라 설명해 모두를 숙연케 했다.
단비가 아이티를 방문한 실제 날짜는 2월 27일로, 3일 후면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드는 때였다. 변변한 집도 없이 천막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기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단비는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수도 외곽에 단비마을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비는 주민들과 힘을 합쳐 49개동의 텐트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비도 막을 수 있고 통풍도 잘 되는 고급텐트에 주민들은 즉석으로 춤을 추며 흥겨워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단비는 먹을 쌀과 식용유, 콩 통조림 등이 담긴 100개의 구호키트를 밤새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이현화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지난 28일 방영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단비’에서는 1월 12일 발생한 진도 7.0의 대지진으로 초유의 재앙을 겪은 아이티를 직접 다녀왔다.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단비’에서는 배우 신현준과 김지수, 슈퍼주니어의 동해가 단비천사로 활약했다.
단비천사들이 직접 눈으로 둘러본 아이티는 화면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했다. 이번 지진으로 약 25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의 천만 인구 중 1/3인 300만 명이 살 곳을 잃었다.
단비의 아이티 구호활동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이번 특집의 진행을 맡은 탁재훈이 미국에서의 폭설로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 재훈이 이곳에 도착해 있는지 아닌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도미니카의 산토도밍고에서 만난 현철과 현준, 동해는 6시간을 차로 달려 일단 포르토프랭스의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이라기 보단 하나의 천막과도 같은 열악한 국제공항에서 일행은 다행히 탁재훈을 만날 수 있었다. 일행은 재훈과 함께 있던 김지수를 얼싸 안으며 무사히 재회한 기쁨을 만끽했다. 3시간 동안 하염없이 기다렸다던 재훈은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다.
단비 일행은 차를 타고 참사 현장을 둘러봤다. 멀쩡한 건물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대지진 후에도 계속되는 여진에 사실 위험이 계속되는 상황이었지만,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건물 근처에서 하릴없이 서성일 뿐이었다. 무너진 건물에서 철근을 주워 모으는 아이들과 불구가 된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단비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무너진 소아과병동에 놓인 한 인형이었다. 우연히 놓인 것이라기엔 너무나 곱게 장식된 그 인형에 재훈이 사연을 물었다. 이번 인솔을 맡은 월드쉐어의 김희기 팀장은 “아이의 부모가 그 곳에서 죽은 딸아이를 추모하기 위해 걸어놓은 것”이라 설명해 모두를 숙연케 했다.
단비가 아이티를 방문한 실제 날짜는 2월 27일로, 3일 후면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드는 때였다. 변변한 집도 없이 천막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기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단비는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수도 외곽에 단비마을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비는 주민들과 힘을 합쳐 49개동의 텐트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비도 막을 수 있고 통풍도 잘 되는 고급텐트에 주민들은 즉석으로 춤을 추며 흥겨워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단비는 먹을 쌀과 식용유, 콩 통조림 등이 담긴 100개의 구호키트를 밤새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이현화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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