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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해럴드경제 091008]아프리카 비추는 ‘희망의 눈빛’…8일 세계 눈의날

작성일
2009.10.08

눈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문’이자 마음을 밝혀주는 ‘빛’이다.

육신의 고통을 넘어 세상과 단절된 듯한 외로움, 깜깜한 암흑과 빛을 잃어버린 절망감에서 찾아오는 마음의 고통은 눈 뿐 아니라 꿈과 희망마저 감아버리게 한다.

특히 세상을 미처 다 담아내지도 못했을 어린이들에게 실명(失明)은 말 그대로 ‘실명(失命)’과 같은 고통이리라. 8일 ‘세계 눈의 날’을 맞아 실명 위기의 어린이들에게 빛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외침이 울려퍼지고 있는 이유다.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전 2020’ 캠페인을 통해 지정한 ‘세계 눈의 날’. WHO가 최근 발표한 ‘실명과 시력손상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선진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백내장이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쉐어 관계자는 “백내장이 소아 실명의 39%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며 “10만원 정도의 수술비만 있다면 저개발국 어린이 1명의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드쉐어는 지난해 케냐 등 아프리카 어린이 50명에게 수술을 지원했고 올해는 100여명의 어린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WHO 등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6100만명의 시각장애인이 있고 이 중 3700만명이 실명한 상태인데 그 중 90% 이상이 저개발국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쉐어 측은 “가난과 영양부족으로 저개발국에서 실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트세이버즈(Sightsavers)’ 등 해외 관련 연구단체 역시 ‘저개발국에서 비타민A 결핍, 영양섭취 부족 등으로 수천 명의 아이들이 실명에 이르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월드쉐어 측은 전했다.



월드쉐어 관계자는 “다른 실명 예방 지원에 비해 값비싼 수술비를 요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작은 정성만으로도 저개발국 어린이들의 실명을 막을 수 있다”며 “실명된 어린이는 학교 교육을 포기하게 되고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이 빠진다.

이런 환경이 다시 자식에게 시력손상을 주는 등 가난이 악순환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실명 예방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