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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를 아시나요?"

한 극단이 자신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공연을 통째로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을 '샘물 day'로 정하고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공연 수익금 전액을 제 3세계 저개발국가 아동지원단체인 월드쉐어에 기부하기로 했다.

매월 첫 주 금요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은 오후 4시에 올려지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1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첫 ‘샘물 Day’는 오는 7일 4시 공연이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자선 공연 관람료를 50%인하하고, 출연진과 연출부 역시 모두 노개런티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나눔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월드쉐어 김희기 팀장은 "작은 사랑과 관심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며 "이 기회를 통해 좀더 많은 이들에게 제3세계의 심각한 식수 문제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2005년 첫 선을 보인 창작극으로 누적 관객이 17만명에 이르며, 특히 전용관의 이점을 활용하여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최소화하고 관객 모두가 좀더 쾌적하고 리얼하게 작품에 빠져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 공연의 극본은 내년 국어교과서에 지문으로 수록될 예정이다.


anointi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