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처음으로 나눠준 가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쉐어 제공

한국음식봉사단이 후원하고 월드쉐어가 주최한 이번 선풍기 전달식에서는 310대를 빈민가 사람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로버트 발데(46) 씨는 “선풍기가 없어 여름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가족들이 너무 좋아할 것”이라며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풍기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 2백대 기증으로 시작돼 지난해에도 320대를 전달해 이번 전달까지 총 6백여대를 빈민 가정에 기증했다.

선풍기를 후원한 한국음식봉사단은 한국요리연구회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8년 얼굴에 큰 종양을 갖고 태어난 아동 ‘세스’의 수술비 지원을 계기로 필리핀에 계속해서 사랑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와 함께 톤도 빈민지역에서 ‘Love & Food’ 페스티벌을 개최해 7천여명의 주민들에게 무료급식과 영양제,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선풍기 배분에 참여한 월드쉐어 필리핀 담당자는 “앞으로도 필리핀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