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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100806] “구호도 좋지만… 아이티엔 희망·용기가 더 절실” 3개월 봉사후 귀국 김은진씨
- 작성일
- 2010.08.09
![]() 지난 4월 15일 아이티로 파견됐던 국제구호 NGO 월드쉐어 중기봉사자 김은진(39)씨가 3개월이 넘는 봉사일정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김씨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한 ‘희망의 교실’ 설립 건과 레오간 지역 고아들을 위한 보육시설 건립 건 등 아동지원을 위한 상황을 면밀히 조사했다. 또 아이티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 중장기 재건사업의 방향에 대해 연구했다. “지진 초기 구호단체들이 집을 잃은 이들에게 나눠준 천막이 6개월이 지나다 보니 색이 바래고 낡아 다시 지급해야 할 상황이에요. 자립을 막는다고 긴급구호식량 배분이 중단됐는데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씨는 “한국을 비롯,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아이티에 관심을 갖고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해 주었는데 이제는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이티인들이 한국의 적극적인 구호를 감사히 여기고 있으며 깊은 신뢰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학을 전공한 김씨는 대학졸업 후부터 10년 넘게 NGO 국제사랑의봉사단에서 활동한 긴급구호 전문가다. 이후 한 연구재단에 소속돼 2년간 탈북자교육에 헌신하다 아이티 지진 소식에 다시 현장 속으로 돌아갔다. “탈북자 사역도 아주 의미 있고 중요했지만 아이티에 규모 7.3의 강진으로 25만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정신이 멍하더군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마침 월드쉐어가 중기봉사자를 모집하기에 바로 신청해 아이티로 파견될 수 있었지요.” 월드쉐어는 제3세계 저개발국가 빈곤아동을 지원하는 국제구호단체. 현재 20개국 이상의 고아들에게 기초생계와 보건, 아동결연사업과 공부방, 도서관 건립, 메디컬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무료급식 지원사업과 식수개발 등도 병행하고 있다. “지진 잔해 제거에 3년, 재건에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모금을 많이 했는데 각 구호단체의 규모나 정체성에 맞는 사업을 잘 찾아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즘 한국이 덥다고들 하지만 아이티 날씨는 이보다 좀 더 더운 것으로 알면 된다는 김씨는 이달 말 다시 아이티로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는 중기봉사자가 아닌 장기봉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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