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과 아이돌 가수 장현승 팬들의 착한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제공=월드쉐어)

 

연예계 팬들 사이에서 ‘조공’이라는 단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팬덤 문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일종의 과시욕과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명품이나 고가의 장비 등 수억원을 호가하는 선물 공세로 변질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했다.

 

그 와중에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지창욱(28)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26) 팬들의 ‘착한 조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월드쉐어는 배우 지창욱의 팬카페 ‘위드창욱’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조작된 도시’의 무사 촬영과 아시아 팬미팅 투어 성공 기원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캄보디아에 우물을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장현승의 30대 이상 팬으로 이뤄진 팬카페 ‘Dear JS’도 지난 3일 장현승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캄보디아에 우물을 기증한 바 있다.

 

위드창욱 회원들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배우 지창욱의 이름으로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깨끗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식수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후원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물기증을 통해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