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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진해일 피해지역 구호 사업을 마치고...

작성일
200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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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4일. 사랑밭(월드아가페)에서 미국 의료진 3명과 한국치과의 한명 총 9명이 5월 1일까지 태국 팡아의 지진해일 피해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태국의 지진해일 피해는 8천5백명 사망. 인도네시아 24만명, 스리랑카3만7천명, 인도 1만7천명에 비하면 작은 숫자이지만 그들의 아픔은 같을 것입니다. 남한의 5배 면적의 국토와 6천1백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국토의 28%는 산림 지역으로 41%는 경작지로 구성되어 있는 태국의 주종족(81%)인 타이족. 중국 남부 지역에 거주하다가 자유를 찾아 이동하였다고 전해지며 타이라는 국가명도 “자유”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태국은 외세의 지배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는 국가로 이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며 국왕을 국가의 수반으로 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이며 국민들은 왕과 왕비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하여 집과 마을 곳곳에 국왕과 왕비의 사진을 걸어 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지폐에 국왕의 초상화가 인쇄되어 있으며 초상이 새겨진 지폐를 함부로 다루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지만 세계에서 가장 독실한 불교 국가로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마을과 집들마다 불상을 두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기후는 열대몬순기후로 건기(11월 중순 ∼ 2월2중순), 하절기(2월 중 ∼ 5월 중순), 우기(5월 중순 ∼ 11월)로 나뉘며 평균 온도는 27-30C 입니다. 특히 월드아가페에서 방문한 시기는 년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낮기온이 39-4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6.25 전쟁 때는 3600명에 이르는 군대를 파견하여 도움을 주었으며 현재도 경제적으로 한국은 태국의 9번째의 중요 교역국입니다. IMF전에는 평균 1바트 당 환율이 30원 정도였으나 현재 25원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2003년 1인당 국민소득은 2,190불입니다. 태국의 어두운 부분 중의 하나는 문란한 성의식으로 인한 에이즈 환자의 발생입니다. 현재 최소 31만명에서 최대 100만명까지로 추산되는 에이즈 환자의 수는 많은 고아와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한때 아이들의 성인식 때는 사창가에 성인이 된 기념으로 데리고 가기도 했고 성전환자가 많아 성전환 수술 기술이 많이 발달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집시족처럼 100년 훨씬 전에 이 나라로 들어왔으나 현재까지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종족들이 있다. 2일째에 봉사한 쿤칵지역은 이 종족들이 머무르던 난민촌으로 다른 촌과는 달리 텔레비전 등의 시설은 보급 받지 못한 상태였으며 겉으로 보기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한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이 돈을 달라고 다가오기도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나 오히려 정부로부터 국민으로 인정받지도 못한채 한 종족을 이루며 오래 살아서인지 함께 공을 차는 모습이나 음악에 맟추어 체조를 하는 모습들은 그들 간에 깊은 유대감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족장 아래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마약 재배 등으로 인한 폐해가 있어서 산족(국경 지역의 산악 지역에 거주하는 종족)들 중에는 앞니가 까맣게 변한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양귀비와 접하는 과정 중에 생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나 스리랑카, 인도가 1천불 이하의 국민소득을 기록하는 반면 2천불대의 국민소득을 이루고 피해민이 8,500명에 불과한 이유로 현지의 피해 상황은 이미 4개월이 지난 상태로 많이 복구가 이루어진 상태였습니다. 특히 월드아가페 의료진이 방문한 팡아는 태국의 8,500명 피해 중 4,000명이 사망한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휴양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지역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휴양을 왔다가 숨진 지역입니다. 이번 의료봉사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특히 태국 피해 지역에 방문한 한국 의료진은 20회차 정도 되어 지역 주민들이 한국인에 대한 의식이 아주 좋은 상태였으며 아쉬웠던 부분은 이미 20여 차례에 걸친 의료봉사로 스리랑카 방문 때처럼 하루 1000명의 환자를 돌본것과는 달리 200여명의 환자만 보고 돌아온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자유의 나라. 마치 우리나라 70년대의 가난했던 모습이 연상되는 나라. 하지만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가난으로 고생하는 듯한 모습은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밝은 표정과 친절한 모습들, 하지만 자존심이 느껴지는 그들의 모습 가운데 미래의 밝은 태국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하여 주신 분들께 그리고 물질적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월드아가페에서는 6월 인도네시아에 고아원 건립을 위하여 현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께서는 연락주시면 경비를 부담하시고 현지 건립식 때 함께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4. 24(일) 인천 출발 방콕 도착 - 이정화 원장(치과) - 우연식 부장 - 김정희 주임 - 손호연 4. 25(월) 푸켓-팡아 지역 이동 미국 의료진 합류 - 윤삼혁 장로(소아과) - 케빈 토마스(내과) - 이명덕 원장(한의) - 피터 송(미용) - 애나 지(제약 업무지원) 현지 홍경환 선교사 선교 지역 도착 및 의료 봉사 지역 방문 4. 26(화) 의료 봉사 (팡아 방무앙 지역) - 태국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역 - 3000명 난민 거주 지역 - 내과, 소아과, 한의, 치과, 미용 봉사 (200명) - 안경, 의류 배급 - Passion of Crist 영화 상영 - 풍선 인형 제작 아이들에게 제공 4. 27(수) 의료 봉사 (팡아 방무앙 지역, 쿤칵 지역) - 내과, 소아과, 한의, 치과, 미용 봉사 (200명) - 안경, 의류 배급 - 영화 상영 - 풍선 인형 제작 아이들에게 제공 - 저녁 시간에는 쿤칵 캠프의 집시 민족을 대상으로 의료 사역 실시 - 방역 실시(한국에서 방역기 구입 현지 사용) 4. 28(목) 의료 봉사 (팡아 방무앙 지역, 쿤칵 지역) - 내과, 소아과, 한의, 치과, 미용 봉사 (200명) - 안경, 의류 배급 - 영화 상영 - 풍선 인형 제작 아이들에게 제공 - 저녁 시간에는 쿤칵 캠프의 집시 민족을 대상으로 의료 사역 실시 - 방역 실시(한국에서 방역기 구입 현지 사용) - 의류 및 안경 지급(쿤칵 지역) 4. 29(금) 철수 및 푸켓 이동 4. 30(토) 푸켓-서울 이동(서울 5월 1일 도착) 월드아가페 우연식 한국 02-2683-9300 미국 1-213-383-9696 1-213-477-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