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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케냐) 방문 보고-9일
- 작성일
-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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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7 (수) 빈민촌 방문 -고로고쵸 빈민촌 -키베라 빈민촌 케냐는 국민소득이 460불 정도이며 공업화와 함께 도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빈민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일행은 이 날 두 곳의 빈민촌을 방문하였습니다. 고로고쵸라는 빈민촌과 키베라라고 하는 빈민촌입니다. 고로고쵸는 한국의 이웃사랑회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직원 한명이 현지에 파견되어 일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웃사랑회에서는 현지에서 초등학교와 직업훈련학교, 그리고 탁아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160명 정도로 교사를 포함하여 2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교복과 수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학교는 미용, 재봉 등 20명 3개반 총 60여명의 미학업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탁아소에서는 35명의 아동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일행은 고로고초의 초등학교의 학생 중 한 학생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13세, 5세, 2세의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방의 크기는 2.4 x 2.4미터(1.8평)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집문은 따로 없으며 창문도 천으로 가린 정도입니다. 한달의 월세는 한화 6천원이며 생활비가 얼마 드느냐는 질문에 수입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는다고 하였습니다. 아이 엄마는 남편이 허락을 하지 않아 밖으로 돈을 벌러 나갈 수도 없다고 하였으며 남편은 일을 구하러 밖에 나간 상태였습니다. 이곳 빈민촌 지역은 외부인은 낮에도 혼자 따로 가는 것이 위험한 지역으로 특히 인근 국가 소말리아에서 이 지역으로 온 경우 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위험하다고 합니다. 일행이 방문할 때도 안전을 위하여 학교 학생들과 학교 관리자들이 함께 나와 무리를 이루어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으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상수도 시설도 되어 있지 않아 15리터 정도의 통에 30원 정도의 돈을 내고 물을 사다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에는 숯을 조그만 그릇에 담아 파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와 그곳에서 주운 물건들을 모아 파는 노점상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루 종일 물건을 주워 파는 돈이 300-400원에 그친다고 합니다. 일행은 오후에는 키베라라고 불리는 빈민촌을 방문하였습니다. 키베라는 80만명-10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세계 최대 빈민촌 중의 하나입니다. 일행은 이헌도 목사님의 안내에 따라 이곳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100평이 안되어 보이는 넓이에 150정도의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학생들이 음악과 아프리카 전통 무용을 연습하는 중이었습니다. 학교는 일본에서 지원하여 이번에 새롭게 2층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7백만원이 소요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카메룬 뿐만 아니라 케냐에서도 현지 국가 이미지 홍보에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학교로 가는 길은 좁은 골목길로 이어져 외부인들에게 위험하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서도 주민들은 물을 한통에 300원을 주고 사다 먹고 있었으며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을 쓰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더미와 그곳에서 물품을 줍는 어린아이들도 보였습니다. 이곳도 방값이 6천원에서 만원 정도 한다고 하며 여자 아이들은 단돈 300원에 몸을 파는 경우도 있어 인권과 함께 에이즈가 문제시 되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어렵지만 졸업한 후 중학교에 들어가는 비율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수업비용과 책값으로 1년에 50만원 정도가 필요하기에 고등학교 진학률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아시아의 빈민촌에서 개인이 나무판자자나 스레트 혹은 양철판을 주워다가 집을 짓고 사는 것에 반하여 부자가 흙으로 지은 집에 세입자를 들이고 월세(월 6천원-8천원)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민소득 460불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리터당 1천원 정도로 비싼 물가에 주민들은 어려움이 많았으며 말라리아 같은 질병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약을 구입하지 못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유명한 소아 병원에서도 아이들 치료를 하며 사용한 주사기를 다시 사용하여 질병의 전염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행은 이튿날 방콕을 둘러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월드아가페에서는 케냐와 나이로비의 학교 지원과 빈곤 가정 아동 지원 그리고 결연과 고아들을 모아 함께 사는 시설을 설립하여 도움을 나누고자 합니다. 갸ㅐ인적으로 이 땅에 비전이 있으신 분, 도움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 현장에서 봉사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하여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연식 월드아가페 한국 02-2683-9300 미국 1-213-477-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