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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그룹홈 설립방문 보고서 3일차
- 작성일
- 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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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를 맞아 자카르타를 걸쳐 메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전 11시에 메단에 설립하여 이미 운영 중인 고아그룹홈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그룹홈의 시설규모는 약 96㎡(43평)으로 최대 1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는 5명의 아이와 1명의 보모가 함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개원식은 메단지역 선교사님과 목사님 그리고 인근 신학교 학생들의 특송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아이들에게는 한국에서 가지고 간 가방에 학용품을 넣어서 선물로 전달하였습니다. 이곳 월드아가페 메단 그룹홈을 설립에는 $5,000이 소요되었으며 매월 $1,000의 운영비용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의 학비는 인근 사립학교에서 무료로 해 주기로 하여 조금 적게 들 예정입니다. 아이들 중에는 자기 생일을 모르는 아이도 있고 또 리오마리오라는 남자 아이의 눈이 바늘에 찔려 현재 많이 시력이 손상된 상태로 일단 안과의 진료를 받도록 처리하였습니다. 한시간 가량 진행된 이 모임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주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되었음에 함께 기뻐하며 이런 시설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들로 모두들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개원식을 마치고 오후에는 메단 지역에 위치한 빈민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우리 그룹홈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 선뜻 듯 안내해 주셨는데 이 지역에서 쓰레기 매립장에서 재활용품을 선별,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탐방을 떠났습니다. 쓰래기 매립장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면 약 $5의 임금을 받을수 있으나, 일부 아이들까지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으며, 그렇지 아니한 아이들은 쓰레기와 함께 방치되어 위험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는 빈민촌에서나 마찬가지였지만 이 지역의 아이들에게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하고 평생 가난이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모아 야학 형태로라도 가르칠 수 있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현지의 교장선생님과 함께 그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추후 사업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