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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단 '마라도나' 눈치료 성공
- 작성일
- 20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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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를 사랑하여 주시어서 치료비를 후원하여 주신 분들께 기쁜 소식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주(2007년 10월 4일)에 마라도나는 메단에서 가까운 말레이시아 페낭에 가서 안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메단의 제일 좋은 안과에서는 시력을 회복할 수 없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페낭에서는 수술하기 전에 50%의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눈을 다친 지 너무 오래 되어서 신경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 4일(목) 아침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눈 가리개를 풀었고 마라도나의 신경이 다시 살아났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보이는 것은 희미하지만, 매일 눈 훈련을 하면 매일 다르게 시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메단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틀을 시만준딱 목사님(현지 그룹홈 관리 목사님) 집에서 돌봄을 받았고 지금은 그룹홈으로 돌아왔습니다. 매일 보이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진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에 치료비 후원를 받고 이제서야 결과를 알려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마라도나 출생 신고서에 있는 이름하고 학교 성적표에 쓰인 이름이 스펠링이 달라서, 그 상태로는 여권을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있는 마라도나의 누나 (그룹홈에 오기 전에 그 가정에서 같이 살았던)한테 눈 치료할 수 있는 후원자가 생겼으니 여권을 만들 수 있도록 출생 신고서의 이름을 바꾸는 수속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지만, 몇 달이 지나도 누나는 그 일을 해 주지 않았습니다. 가족도 아닌 사람들은 마라도나를 고쳐 주려고 애를 쓰는데, 같은 형제가 그렇게 무심한 것에 다소 화가 났지만, 자신이 살기도 바빠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였습니다.
그 지역이 너무 먼 곳에 있어서 저희가 관여할 수도 없고 해서 다른 방도를 찾았습니다. 마라도나의 성이 ‘뿌르바’여서 같은 성을 가진 우리 주변의 목사님들 중에서 마라도나를 아들로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다시 출생 신고를 하고 주민 등록을 하는데, 여러 달이 걸렸습니다. 마지막에 여권을 발급 받을 때도 다른 자녀들과 나이 차이가 너무 난다고 뿌르바 목사님께 마라도나의 세례 증명서까지 가져 오라고 하는 등, 여권을 손에 받기까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 들을 어쨌든 다 통과하였고 페낭에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실망하셨으리라 생각되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게다가 수술 결과마저 안 좋아서 영영 시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눈이 보인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할렐루야”가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마라도나에게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룹홈에 오게 된 것부터, 이런 후원자를 만나고, 좋은 의사를 만나게 된 것까지 어느 하나 우연히 된 것이 없습니다. 주님의 특별하신 사랑이 오늘 마라도나에게 기적을 주셨습니다.
이 10월에는 메단 그룹홈에 기쁜 소식이 많습니다.
10월15일에는 한강교회의 후원으로 건축한 새 우리집으로 이사를 할 것입니다. 크고 아름답고 아주 넓은 운동장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 줄 것입니다. 학교도 좀 더 가까워집니다. 한강교회에서 메단을 방문할 수가 없어서, 봉헌 예배를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 메단 그룹홈을 사랑해 주시는 몇몇 분들과 함께 10월29일에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입주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10월15일에는 한강교회의 후원으로 건축한 새 우리집으로 이사를 할 것입니다. 크고 아름답고 아주 넓은 운동장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 줄 것입니다. 학교도 좀 더 가까워집니다. 한강교회에서 메단을 방문할 수가 없어서, 봉헌 예배를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 메단 그룹홈을 사랑해 주시는 몇몇 분들과 함께 10월29일에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입주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새로 온 산띠가 밥을 무척 많이 먹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처음 몇 달 동안 보였던 증세와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전체가 먹는 쌀 량이 많아져서 물어보았더니, 새 보모가 요리를 맛있게 한다고 합니다. 저희도 조만간에 가서 그 요리 솜씨를 한 번 맛 보려고 합니다.
사랑밭의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의미 있는 성장이 사랑밭의 많은 후원자들께 기쁨과 보람이 되리라 생각하며,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8일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김영주, 승명자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