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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어린이 학대상, 형언키 어려울 정도 [연합]

작성일
200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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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푸르 사태를 겪고 있는 수단의 어린이들은 무장단체 가입, 강간, 강제노역, 성매매 등으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가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인도주의 단체들이 18일 지적했다.

'어린이와 무장충돌 감시(WCAC)'를 포함한 6개 인권.구호단체는 이날 '기로에 선 수단 어린이들'이라는 공동발간 보고서를 통해 수단, 특히 장기간의 분쟁을 겪고 있는 다르푸르와 남부 수단의 아동 착취 실태를 고발했다.

캐슬린 헌트 WCAC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단 어린이는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고 있다"면서 "비록 남부에서는 전쟁이 끝났고, 다르푸르에도 평화유지군의 증강 배치로 희망의 신호가 부상하고 있지만 많은 수단 어린이가 4년 전에 비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단 정부군은 아동의 군대 편입을 줄기차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 보고서는 무장단체에 소속됐던 청소년이 최근 정부군으로 편입됐다는 사실을 군 관계자들이 시인했다고 기술했다. 다르푸르에서는 친정부 아랍계 민병대인 잔지위드, 정의평등운동(JEM), 수단해방군(SLA) 등 대다수 민병대와 무장단체가 소년병을 모집하고 있다는게 정설이다.

또 다르푸르에서 강간, 수족절단 같은 상해 보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타 지역에서 온 소녀들도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나아가 4-5세 남자 어린이도 "아랍국으로 인신매매를 당해 낙타잡이나 앵벌이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본부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