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월드쉐어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크리스천투데이 090515] 월드쉐어, 필리핀 빈민지역 4천명과 사랑의 음식나누기
- 작성일
- 2009.05.29
월드쉐어,필리핀 빈민지역 4천명과 사랑의 음식나누기 월드쉐어 자원봉사자들과 한국요리봉사단은 아침 일찍부터 4천명분의 음식을 만들 양념과 야채를 사기 위해 선발대를 출발시켰고, 본진은 행사 장소인 톤도 다목적회관에 모여 가스와 버너, 물과 집기류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1톤에 달하는 4천명분 돼지고기와 잡채, 마카로니를 만들기 위해 요리봉사단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특히 1톤의 돼지고기를 양념에 버무리다 보니 가져간 대형 버너로도 모자라 주민들의 버너에 냄비까지 빌려서 고기를 익혀야 했다. 물은 한국처럼 수압이 높지 않아 통에 담아서 써야 했고, 8m 나무를 잘라 도마를 설치했지만 이들은 즐겁게 봉사를 계속했다. 필리핀 현지 자원봉사자들도 10여명이 나와 쌀 500kg로 밥을 짓기 시작했다. 무료 급식 쿠폰을 받아놓은 빈민가 어린이들은 오전 10시부터 향긋한 음식 냄새를 맡으면서 음식이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식할 공터에 천막을 치고, 배분대를 준비하자 벌써 1시가 됐다. 공터에는 2천여명의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군침을 흘리며 기다렸지만, 행사 시작 시간인 3시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준비한 음식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식사 시간, 다소 늦었지만 어린이들은 엄지손가락을 세워 ‘Good’을 연발한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봉사단원들은 이 때가 가장 보람있다고 말한다. 봉사단 김순선 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일했지만 저렇게 음식을 먹으면서 좋아할 때면 다 잊혀진다”고 말했다. 이날 톤도 지역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7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4천명분을 준비한 빵과 식사가 부족해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불고기 재료를 나눠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현지인들에게 조리법을 전해 주고, 식사 쿠폰을 받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봉사단과 함께한 월드쉐어 김희기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필리핀 양국의 우호가 좋아지고 교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톤도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를 진행해 사랑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저소득 빈민국가를 지원하는 월드쉐어가 필리핀 빈민지역인 톤도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의 음식나누기 LOVE & FOOD’ 행사를 지난 5일 무사히 치르고 돌아왔다.
3시부터 시작된 4천명의 식사는 오후 6시 30분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봉사단 김명자 씨는 “음식이 조금 남아서 다 해주고 가려고 비행기 시간을 내일로 늦추려 했는데 안 된다고 한다. 저렇게 많이들 기다리고 계신데…”라며 눈물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