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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090518 ] 월드쉐어 빈민지역서 4000명분 식사 봉사… ‘넉넉한 상차림 필리핀 감동’

작성일
2009.05.29

월드쉐어 빈민지역서 4000명분 식사 봉사…
'넉넉한 상차림 필리핀 감동'


한국 음식이 가진 풍부한 맛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한 '러브 앤 푸드'(LOVE & FOOD) 행사가 지난 5일 필리핀 마닐라 최대 빈민지역인 톤도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음식나누기' 지원단체인 월드쉐어(worldshare.or.kr)와 한국요리봉사단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하루 동안 무려 4000명분의 한국음식을 나눠준 큰 행사로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다.

한국요리봉사단은 이날 4000명분 식사를 위해 쌀 500㎏과 돼지고기 1t을 마련해 한국식 불고기를 즉석에서 제공했다. 또 잡채를 만들기 위해 8m 크기의 도마를 직접 만들어 야채를 썰기도 했다. 한국봉사자 10여명과 필리핀 자원봉사자 10여명이 만든 음식들은 미리 무료급식 쿠폰을 받은 톤도지역 어린이들에게 오후 3시부터 차례로 나누어 주었다.

요리봉사단을 이끈 한국요리연구회 최무영 회장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노상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힘이 들었지만 오전 10시부터 찾아와 음식 만드는 것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모습에 저절로 힘이 났다"며 "쿠폰이 없는 어른들까지 무려 7000명이나 모여들어 음식이 모자랐지만 한국음식을 알리고 이웃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아주 감사했다"고 말했다. 월드쉐어 김희기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호관계가 좋아지고, 교민들도 함께 참여해 자긍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내년에는 이곳 톤도 지역뿐 아니라 필리핀의 다른 지역에서도 '러브 앤 푸드' 행사가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월드쉐어는 월드아가페의 변경된 이름으로 지난해 10월 외교통상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지구촌의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찾아 돕고 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