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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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건

[보건위생] 아동건강돌봄센터가 바꾼 4살 네샤의 하루

작성일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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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남부 관과(Gwangwa) 지역은 의료 시설과 위생 환경이 열악해

임산부와 어린아이들이 특히 큰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월드쉐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모자보건 증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역 보건소와 협력하여 ‘아동건강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산모 대기실과 아동 놀이방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영양식과 필수 의약품 배부, 부모 인식 교육을 통해 아동들과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네 살 네샤(가명) 도 아동건강돌봄센터에서 변화를 맞이한 주인공 중 하나입니다.

 

네샤는 8남매 중 막내로, 어머니는 길가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가족을 부양하기에는 수입이 부족해, 네샤는 유치원은 물론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월드쉐어 보자보건(PHC) 프로그램을 통해 첫 보건소 진료와 함께 지역 유치원에 등록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곳에서 매일 영양가있는 점심과 유아 교육을 처음으로 받게 되었고, 아동건강돌봄센터에서 놀이와 체험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네 살 네샤의 하루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습니다. 어머니의 길거리 카트 옆에서 위험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이 아이는 이제 저녁마다 센터에서 배운 동요를 들려주고, 글자를 읊으며 아이다운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역시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서 영양, 위생, 아이 돌봄에 대한 지식을 배우며 양육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네샤의 엄마는 “작은 건강수칙만 지켜도 우리 가족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엄마로서 더 강해진 것 같아요”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네샤의 가족은 이제 보건소에서 예방 접종 등 기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센터에서 제공하는 영양식품과 비타민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월드쉐어의 모자보건 사업은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성장을, 부모에게는 자녀를 돌볼 힘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매일 배운 것을 조잘거리며 웃음꽃을 피우는 네샤와 가족들처럼,많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일상과 꿈꾸는 미래를 선물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나눔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