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해외아동결연] 다시 이어진 인연, 다시 웃음을 되찾은 바트흐
- 작성일
- 2025.08.07
몽골 울란바토르의 쓰레기 매립장 인근에서 살아가는 소년 바트흐(가명).
그는 원래 그룹홈에서 누나와 함께 생활하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2019년 그룹홈이 폐쇄되면서, 바트흐는 누나와 함께
다시 쓰레기 마을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누나가 미혼모로 출산하며 조카까지 생긴 가정은 더욱 힘들어졌고,
바트흐가 받는 결연금은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트흐는 학교 적응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학습 부진과 잦은 결석으로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고, 결연 지원도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락이 닿지 않는 결연 종결 아동’으로 남을 위기에 처했지만, 월드쉐어는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월드쉐어 몽골지부는 학습 도구, 식재료, 의료 지원을 포함한 특별지원을 결정하고,
바트흐를 다시 수소문하여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적응 문제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정기 방문을 통해 물품을 개별 전달하고,
아이와의 정서적 관계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학습 부진 아동을 위한 특별과정이 있는 학교로 전학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도록 도왔습니다.
“월드쉐어 선생님들이 오시는 날이 기다려질 것 같아요.
저희 집에 필요한 물품도 주시지만,
무엇보다 저를 찾아와 주셔서 더 기뻐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게요!”
바트흐는 이제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닫았던 아이가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학습할 수 있는 도구를 지원받고, 건강검진과 위생 교육을 통해 생활습관도 건강하게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월드쉐어의 결연 후원은 한 아이의 삶을 바꾸는 연결고리입니다.
지원이 끊겨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뻔한 아이가 결연이라는 희망의 끈을 다시 잡을 수 있었던 건,
후원자님의 단단하고 너그러운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월드쉐어는 후원자님의 사랑을 절실히 기억하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다시 웃을 수 있는 삶의 희망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