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미라클스쿨] 새로운 시작을 향해! – 배움의 마침표를 찍은 월드쉐어 아이들

작성일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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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여러분은 어떤 기억이 떠오르시나요?

겨울 방학이 끝난 2월, 친구들과 헤어짐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 공존했었던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아쉬움을 느낄 틈도 없이 겨울방학과 함께 12~1월에 이른 졸업식을 하는 학교도 늘고있다고 하죠.

월드쉐어의 공부방과 자립센터 아이들도 수료식과 학기말 소풍 등을 다녀오며 한 해 배움의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또 다른 시작을 다짐하는 부르키나파소, 과테말라, 키르기스스탄 아이들의 졸업 현장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올해도 열심히 공부방에 나왔어요! 

- 과테말라 아동 공부방 수료식

 


과테말라 믹시코 시에 위치한 밀라그로·사코흐그란데 마을의 공부방에는 총 185명의 아이들이 공부방 학습 과정을 모두 수료하였는데요. 학사모를 눌러쓴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수료증을 받으며 뿌듯함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 해의 공부방 일정이 마무리되는 날인 만큼, 학부모님뿐만 아니라 구청 관계자, 마을 주민회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해 주었는데요. 모두의 환호 속에 입장한 아이들은 수고했다는 덕담과 함께 수료증과 학용품 선물을 받고 너무도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밀라그로·사코흐그란데 마을에 공부방이 생긴 후, 이곳은 갈 곳 없던 저소득층 아이들의 제2의 학교이자, 돌봄터가 되어주었는데요. 아이들은 공부방에서 기초 학습과 함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뿐만 아니라, 지역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마을 주민 모두의 사랑과 지지를 듬뿍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테말라 지부의 공부방 사업이 교육청의 정식 인증을 받게 되면서 공식 교육기관으로써 공부방 수료가 더욱 공신력을 갖게 되었고, 더 많은 지역 아동들이 참여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수료 아동의 한 부모는 “공부방에 다니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며 “애써주신 선생님과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부르키나파소 파라코바 공부방 학기말 소풍 


부르키나파소 파라코바의 나눔센터에는 무료급식센터와 함께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학교에 가기 어려운 저소득층 아이들이 무료급식과 함께 프랑스어, 수학 등 기본 교육과정을 배우고, 농업 실습 등 특별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공부방의 마지막 학기가 끝나기 전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타지역으로 차를 타고 나가본 적이 거의 없는 아이들은 처음으로 파라코바에서 1시간 떨어진 보보디울라소 근처 관광지를 찾았는데요. 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아이들은 간식을 나눠먹으며 쉴새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도착한 곳은 신비로운 적층 암석으로 둘러쌓인 방포라 돔! 독특한 암석 지형을 오르내리며 선생님의 설명을 곁들여 곳곳의 광활한 경치를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방대한 양의 물이 쏟아지는 폭포를 발견한 아이들은 주저 없이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는데요. 물이 부족한 부르키나파소에서 콸콸 쏟아지는 폭포를 만나 더욱 반가운 아이들은 즐거운 물놀이로 한낮의 더위를 식혔습니다.

    

파라코바 나눔센터의 한 아동은 “오늘 공부방 친구들과 먼 곳까지 소풍을 와서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오늘 간식으로 주신 사과를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내년에 또 왔으면 좋겠어요” 라며 소감을 남겼습니다.


 💪 2025년에도 우리 존재 화이팅! 

- 키르기스스탄 자립준비청소년센터 연말 워크숍


키르기스스탄 비쉬켁시에 위치한 자립준비청소년센터 학생들은 올해 특별한 연말을 보냈는데요. 센터의 자립준비학생 10명과 직원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다음 날, 도심 문화체험에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스케이트장인데요. 많은 친구들이 처음 스케이트를 타면서 자주 넘어지기도 했지만 서로 잡아주며 점점 스케이트를 익혀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추위도 잊은 채 즐거운 연말의 분위기를 만끽했답니다.

 

 

이후에는 최근 개봉한 영화를 관람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는데요.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보며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며 “센터에 들어온 후 일상을 함께하고 격려해 주는 존재가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각자의 학업, 취업 준비로 바쁜 자립준비센터 학생들이 오랜만에 함께하는 문화활동을 통해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준비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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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배움의 길을 마친 순간, 그것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후원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