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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동복지 글로벌 심포지엄 스케치] 국경을 넘는 아동복지 현장 이야기

작성일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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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2024년 아동복지 글로벌 심포지엄 – 국경을 넘는 아동복지 현장 이야기’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월드쉐어와 전진숙 국회의원,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아동복지법 개정 2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다양한 돌봄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국경을 넘는 아동복지’라는 주제에 걸맞게 월드쉐어의 몽골, 키르기스스탄 그룹홈 사례로 심포지엄의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에는 키르기스스탄 지부의 차치케이 매니저님이 여성의 인권의식이 미흡한 사회의 특징을 반영하여 설립된 프로젝트 그룹홈 ‘자립준비청소년센터’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공유해 주셨습니다. 자립준비청소년센터는 그룹홈이나 결연 등 보호 종료를 앞둔 여성 자립 청년들을 대상으로 거주 공간과 고등교육(대학) 학업을 지원하고 아르바이트, 인턴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성매매 범죄 등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수혜자에서 공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키르기스스탄에서 거의 전무한 보호 종료 아동 복지 분야의 선진적인 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몽골의 그룹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바로 월드쉐어의 신규 지원 그룹홈인 ‘사막의 장미꽃’의 이야기였는데요. 이 곳 역시 부족한 여성 인권 의식으로 학대 피해 등을 입은 여자 아동들을 위해 설립된 그룹홈으로 학대 등에 노출된 아동들에 대한 심리, 정서적 지원과 출생신고 등이 안된 무연고자 아동에 대한 지원과 돌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심리/정서 지원뿐만 아니라 원가족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을 적절히 보호하면서, 부모와 아동 모두의 회복을 통해 아동을 위한 최선의 양육 환경을 모색하고 있는 좋은 해외 사례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두 사례 모두, 빈곤 국가라는 특성과 국가의 복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월드쉐어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알릴 수 있었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함께 논의된 국내 그룹홈/지역아동센터 현황과 과제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순서로는 국내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의 현황과 지원체계 및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와 사례 소개가 있었는데요. 국내 아동 복지 현장의 최전선이라 볼 수 있는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의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과 정책을 통해 발전을 이뤄온 모습을 보며 해외 그룹홈 운영에 대한 미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외이든 국내이든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 현장에서 일하는 돌봄 종사자에 대한 부족한 처우와 시설에 대한 미흡한 정책은 향후 우리 모두의 발전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 마지막에 전문가 제언으로 참여하셨던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형모 교수님이 강조하셨던 말이 있는데요. 바로 모든 정책과 현장에서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헌신하는 종사자와 기관들이 잊어서는 안 될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며, 월드쉐어는 아동들의 권리와 이들의 성장을 치열히 고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