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는 여학생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배구팀을 운영하며 소외된 여학생 

들의 체육 역량과 더불어 자신감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월드쉐어 스포츠팀 아동 81명(이스쿨/카라발타 배구팀, 청각장애/엘리트 주니어/미들/시니어 축구팀)과 함께 ‘폭력과 법’이라는 주제로 성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현재 가정폭력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하고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는 것이 다소 민감한 주제였는데요. 강의 시작 전 아이들에게 사전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응답한 65명의 아동 중 26명이 폭력을 당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중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10명, 정서적 폭력 34명, 정신적 폭력 24명, 경제적 폭력 9명, 성폭행 4명이었습니다. (중복응답 가능) 

강의내용은 물리적 폭력을 포함한 정신적, 성, 감정적, 경제적, 아동 유기, 방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폭력에 대해 인지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요. 후반부에는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은지 등 폭력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 인식 개선 강의가 끝난 후에는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수영장을 다녀왔는데요. 스포츠팀 아이들은 오랜만에 하는 물놀이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소외계층 여청소년들이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월드쉐어는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들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