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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K-pop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열다섯 살 소녀 스미리띠

작성일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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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소녀 스미리띠는 HIV를 앓는 엄마 그리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귀여운 세 살배기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스미리띠의 아빠는 스미리띠가 아주 어렸을 때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스미리띠의 어머니는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하던 가정형편에 스미리띠는 학교에 다니지 못한지도 오래였습니다. 


오랜 시간 집에서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을 돌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스미리띠에게는 작은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바로 엄마의 작은 핸드폰 화면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팝 아이돌 무대 영상을 보는 것인데요. BTS, 블랙핑크처럼 멋있는 한국 아이돌을 보며 스미리띠는 마음 한편에 소망을 키워왔습니다. ‘나도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스미리띠는 아픈 엄마 몫까지 빨래와 요리 등 바쁜 집안일을 하고 밤이 되면 매일 멋진 가수가 된 자신을 꿈꿨습니다.지역관계자의 도움으로 스미리띠는 최근부터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었는데요. 제 또래에 맞는 10학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한참 어린 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지만 기죽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핸드폰조차 고장나고, 작은 행복이었던 한국 노래 듣기도 하지 못하게 된 스미리띠. 월드쉐어는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꿈꾸지 못하는 스미리띠를 위한 <한복인형 코니돌 코니복이>펀딩을 열었는데요. 많은 관심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모인 수익금을 통해 스미리띠를  도와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드쉐어는 스미리띠가 가수라는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댄스학원을 등록해주었는데요. 뿐만아니라 오랜만에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된 스미리띠에게 필요한 가방과 학용품 그리고 핸드폰을 지원했습니다. 더하여 몸이 약해 질병에 취약한 어린 동생을 위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뜨개 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했습니다. “스미리띠는 아픈 저 대신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느라 자기 하고 싶었던 걸 꾹 참아야 했어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미리띠의 엄마는 기뻐하는 스미리띠를 보며 이렇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데 동참해주신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스미리띠가 소중한 꿈을 잃지 않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