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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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 우리가 간다! 우간다 딸기 그룹홈 아이들의 🌞햇볕 쨍쨍한 4월 소식🌞

작성일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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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듯이 벚꽃이 지고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요즘입니다. 365일 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는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도 기말고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학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우간다의 초등학교는 총 3학기 제로, 1년 동안 세 번의 방학과 학기를 보냅니다. 우간다 딸기 그룹홈 보모 아야발레는 마치 비글처럼 활달한 아이들을 돌보느라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는데요. 보모 아야발레가 전하는 좌충우돌 우간다 딸기 그룹홈 아이들의 1분기 소식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딸기 그룹홈 보모 아야발레입니다. 우간다는 분명히 가난한 국가이지만 교육열이 대단한 나라 중 하나인데요. ‘아프리카에서 교육열 높은 국가가 있다니’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우간다는 전국적으로 성적 줄 세우기가 이뤄지는 등 등수에 매우 민감하며 아이들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입니다.  


아이들은 지난 1월 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다니고 있는데요.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울고 웃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홈의 맏언니 디나는 올해 17살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요. 집안일도 잘 돕고, 동생들도 잘 돌보는 성실한 아이지만, 늘 성적이 제자리걸음이라 요즘 표정이 어둡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잘 보살피는 일이 적성에 맞기에 유치원 교사라는 꿈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쥬디스와 멀씨는 10살 동갑내기 단짝으로 늘 같이 다닙니다. 둘은 늘 노는 것도 같이, 공부도 같이해서 성적도 비슷한데요. 다행히도 두 명 다 똘똘하여 반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둘은 곧 사춘기가 오는지 머리띠나 쫄바지를 입고 싶어 하는 등 멋에 부쩍 신경 쓰고 있는 요즘입니다. 

14살 알리스는 지난해 초등 7학년 마지막 연합고사를 준비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였는데요.지난 11월, 연합고사를 잘 마치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막내 엔젤은 이제 유치원을 졸업하고 학교에 다닙니다. 쥬디스와 멀씨 언니를 따라 같은 학교에 입학하는데요. 언니들을 졸졸 따라다니는 귀염둥이입니다. 

최근 우리 딸기 그룹홈에 후원자님의 사랑이 배달되었습니다. 그 후원 물품 중에는 옷과 덧신이 선물로 들어있었는데요. 우리 인원수보다 넉넉한 물품 개수에 아이들의 학교 친구들도 불러 나눠주었습니다.

우간다는 현재 물가가 폭등하여 두 개 살 수 있던 채소도 한 개 밖에 못사는 등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요. 그래도 한국에 계신 후원자님들의 ‘나눔’을 실천하는 선한 마음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행복해진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눔’과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가르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딸기 그룹홈 아이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기를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후원자님들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