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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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 라오스 사랑의 집에도 봄이 찾아왔스🌸🌷

작성일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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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도 눈 깜짝할 새 반이 지났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 속 서서히 봄 내음이 찾아드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라오스는 지금 건기의 끝자락으로 매우 따뜻하고 쾌청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라오스와 우리나라의 또 다른 점은 꽃피는 3월에 신학기를 맞이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라오스 아이들은 9월에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작년 9월, 라오스 사랑의 집 그룹홈 아이들 역시 교복도 맞추고 학용품도 구매하며 정신없으면서도 설레는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사랑의 집 아이들의 한 학기를 그룹홈 보모 암펀이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랑의 집 보모 암펀입니다. 사랑의 집 아이들은 밥도 아주 많이 먹고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그룹홈 특별 영어 프로그램이 생겨 영어 수업을 듣게 된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학교 영어 교사였던 선생님이 그룹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숙제도 아주 성실하게 잘 해오고, 선생님께 질문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말마다 집 앞 마당에서 축구 또는 따끄러(세팍타크로) 시합을 하곤 하는데요. 세팍타크로란 동남아 등지에서 즐겨하는 구기 스포츠로, 정해진 공간 안에서 발로 공을 차 상대편 구역으로 공을 넘겨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먼 곳에 가지 않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이자 스포츠가 있어 참 다행인 부분입니다. 


사랑의 집은 점점 아이들이 늘어나며 복작복작해지고 있는데요. 더불어 아이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청소나 빨랫거리 등 해야 할 집안일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많이 성장한 아이들이 집안일을 곧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간단한 설거지나 밭을 가꾸는 일, 어린 동생에게 산수 또는 음악을 알려주는 등 아이들은 이제 자신의 할 몫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한 가족으로 잘 융화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각자 가정에서의 아픔과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기에 모난 구석도 있고, 부딪히는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기쁜 일과 슬픈 일, 또는 때로는 힘든 시기도 함께 겪으며 아이들은 진정한 형제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집 아이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뒤에 든든한 후원자님이 계신 덕분입니다. 한국에 계신 후원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전 세계 각기 다른 이유로 부모와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는 그룹홈 캠페인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