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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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스마일~😁 과테말라 장애아동들의 첫 가족사진📸

작성일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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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 dos tres (하나 둘 셋) 찰칵!📸

 

반짝이는 플래시와 셔터 소리,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정다운 가족의 웃음소리.

연이은 가족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이곳은 바로 월드쉐어 과테말라 드림센터입니다. 

드림센터는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에게 사회구성원으로서 클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체험 그리고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드림센터에 다니는 장애아동의 가정들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여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금전적인 문제뿐 아니라 장애인을 터부시하는 문화로 인해 장애인인 자녀와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2021년 이 소식을 들은 한 현지인 사진기사님이 크리스마스 기념사진 촬영을 제안하여 드림센터 장애아동들에게 사진을 찍어주었는데요. 당시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가족이 함께하지 못했으며, 드림센터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장식도 어설펐습니다. 하지만 참여했던 가족들은 아주 행복해했었는데요. 하지만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찍던 가족들을 잊을 수 없었던 사진 기사님은 이번에도 촬영 제안을 주셨습니다.

드림센터는 지난 11월부터 틈틈이 한쪽 벽면에 수작업으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만들었는데요. 올해는 총 22가족이 사진 촬영에 참여하였으며, 옷까지 맞춰 입은 가족들도 보였습니다. 첫 가족사진을 예쁘게 남겨주기 위해 사진기사님이 직접 조명도 가져와 설치하여 더욱 높은 수준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는데요. 사진을 인화하여 나눠주게 되어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드림센터 장애아동들은 이날 오랜만에 가족들과 웃고 대화하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는데요. 사진 촬영 후 아이들은 “이제까지 아빠와 어색하고 몇 마디 해보지 않아 아빠가 저를 귀찮게 여기는 줄 알았는데 오늘 촬영을 하는 동안 아빠가 저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오늘 가족사진을 함께 찍으니까 저도 어엿하고 자랑스러운 가족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얘기했습니다. 

가족사진에 담긴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지워지지 않고 계속되기를 바라며,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전 세계 장애아동이 혼자서는 참여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경험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