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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믿음이에요”-태국 빅토리 그룹홈에서 온 기쁜 소식

작성일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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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준비. 시작!” “이얍! 으랏차! 으랏차!”  

우렁찬 기합 소리가 들려오는 이곳은 초등학생배 가라테 경기장입니다.

월드쉐어 태국 빅토리 그룹홈 아동인 열한 살 소년 느아가 학교 대표로 가라테 경기에 참가해 은메달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자신감이 없었던 소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발견하고 변화한 열정 소년 느아를 소개합니다. 

느아네 집은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느아의 아버지 혼자 작은 땅을 일구며 농사를 지어 생활을 이어갔는데요. 생활하기에 부족하여 일일 노동자를 뛰기도 했지만, 고령인 어머니와 아픈 아내의 약값을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 노아는 빨리 철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든 느아의 가족은 주변 이웃에게 빅토리 그룹홈을 소개받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일하느라 바쁘신 아버지와 편찮으신 어머니에게 자신은 짐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느아. 월드쉐어 빅토리 그룹홈에 와서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항상 주변 친구들과 어른들의 눈치를 많이 보았습니다. 느아는 작은 실수에도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그날 하루 내내 방안에서 꼼짝하지 않았는데요. 아이가 아이답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은 느아를 옆에서 지켜본 그룹홈 보모는 느아가 자신감을 찾기를 바랐습니다. 

어느 날 학교 대표로 가라테 경기에 참가할 아동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된 보모는 평소 운동신경이 좋았던 느아에게 나가 볼 것을 추천했는데요. 느아는 보모의 요청에 “제가 그런 거에 나가봤자 뭐하겠어요.”라며 자신감 없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 모습에 속상했던 보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느아를 계속하여 설득했는데요. 보모의 오랜 노력에 마음이 움직인 느아는 친구들과 함께 가라테 훈련을 받기로 했습니다.

“발차기 하나! 발차기 둘!” 

가라테 훈련을 받으며 느아는 자신감 없는 처음과는 다르게 가라테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요. 가라테 훈련을 함께 받는 친구들과도 친해지며 소극적이었던 성격도 당당한 모습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대회 당일, 객석에 앉아있는 많은 관중에 느아는 너무 긴장한 얼굴로 식은땀을 뻘뻘 흘렸는데요. 노아의 모습을 보고 걱정된 보모는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느아 너가 이 대회에서 이기든 지든 너는 소중한 아이란다. 너의 친구들 그리고 나는 너가 잘할 거라 믿고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보모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의 응원 덕에 느아는 시합에서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요. 노력의 결실로 은메달을 손에 쥐게 된 느아는 매우 행복했습니다. 

자신의 노력이 빛을 발한 뒤 자신감을 찾고, 더하여 친구들과도 돈독해진 느아.

느아는 계속해서 가라테를 연습하여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멋진 소년 느아의 꿈 많은 미래를 응원해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월드쉐어는 환경으로 인해 꿈을 갖지 못하는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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