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어느새 지나가고 길거리에서 붕어빵과 어묵이 보이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짧은 가을을 보내며 월드쉐어 몽골지부에서는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운동회를 열었는데요.  

후원자님들의 사랑과 함께 성장하는 결연아동들이 모인 운동회 소식을 전합니다. 

아침부터 칭길테 37번 학교 체육관에 많은 결연아동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나눴는데요. 

행사는 결연아동 인원체크를 시작으로, 학부모들에게 오늘의 일정 전달과 결연아동들에 대한 향후 지원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간단한 몸풀기 게임을 하고 게임을 함께할 팀을 정했습니다. 릴레이 달리기와 장애물 통과게임을 하며 협동심을 기르고 아이들의 활력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은 낯을 가리던 아이들도 어느새 팀원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즐거운 표정으로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맛있는 점심과 간식을 먹은 후 오후에는 농구와 배구 시합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추운 날씨도 잊고 송골송골 땀방울을 흘리며 적극적으로 팀 스포츠에 참여했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학년과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서로에게 공을 패스하고 멋지게 골인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대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영하 30~40도가 되는 추운 몽골의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갑과 모자를 선물하며 세계 어린이날 맞이 운동회는 마무리되었는데요. 멋진 팀워크를 보여준 아이들에게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보내며,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결연아동의 체력과 마음의 힘, 즉 자아존중감을 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도움을 기다리는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아이들의 마음이 더는 외롭지 않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