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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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 밝게 자라줘서 고마워, 기따의 이야기

작성일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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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바울1 그룹홈에 사는 16살 소녀 ‘기따’.

결혼지참금을 적게 가져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로부터 미움을 받은 기따의 어머니는 갖은 시집살이를 겪다가 화가 극에 달한 시어머니에게 자고 있던 틈에 목이 졸려 사망했는데요. 

후에 시어머니 또한 경찰에게 추궁당하자 약을 마시고 자살하였고, 이에 충격받은

아버지는 집을 나가버린 후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기따는 어린 나이에 박복한 사연으로 고아가 되었습니다.부모 없이 떠돌던 기따는 카트만두에 살고 계신 먼 친척 할머니 집에 오게 되었는데요. 

카트만두 할머니, 할아버지는 문둥병자로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나눠주는 쌀로 먹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불안정한 삶을 겪던 기따는 마을 교회 목사님을 통해

월드쉐어 바울 그룹홈에 연결되어 입소하게 되었습니다.기따는 밥을 굶던 날이 너무 많아 바울 홈에 온 첫날 오랜만에 마주하는 따듯한 음식을 앞에 두고도 많이 먹지 못했는데요.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은 적이 없는 기따는 머리에 이가 너무 많아 일주일 정도를 거실에서 혼자 재워야 했습니다.바울홈에 살며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기따는 이제 머리에 이도 없고 홈 여자애들 중 키도 가장 큽니다. 

뿐만아니라 기따는 멋 부릴 줄 아는 멋쟁이가 되었고, 성격도 긍정적이어서 반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자신이 어렸을 적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받아 생계를 유지한 경험이 있기에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눈물을 흘리는 기따. 기따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기따는 어느새 사춘기 소녀가 되었는데요. 성장통을 겪기도 하지만 명랑한 미소를 잃지 않는

기따의 성장을 앞으로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