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미얀마 에스더 그룹홈의 슬기로운 방학생활🏠

작성일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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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기말고사가 끝난 한국의 학생들은 신나는 방학을 맞이했는데요!

 

우리나라와 학제가 다른 미얀마에서는 6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어 10개월을 공부한 뒤 3~5월까지 긴 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3개월의 방학 이후 새 학년이 시작되는 만큼 아이들도 다음 학년을 위한 준비와 함께 즐거운 휴가를 알차게 보냈는데요.

 

미얀마 에스더 그룹홈 아이들은 어떤 방학을 보냈을까요?

 

✍️학구열을 불태우자! 열공모드 아이들

 

4학년에서 9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그룹홈 아이들은 올해도 모두 졸업시험을 무사히 통과했는데요. 시험 합격의 기쁨도 잠시, 방학에도 풀어짐 없이 다음 학년을 준비했습니다.

방학기간 영어 보충 수업을 받으면서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가 약했던 너말레는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6학년에 들어가는 와말레는 가장 좋아하는 영어 과목을 배우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막내 4학년 산다는 영어 말하기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열심히 배우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답니다. 


 

🎹그룹홈에 울려 퍼진 젓가락 행진곡, 피아노를 배웠어요!


그룹홈 아이들은 방학 동안 공부 외에 배워보고 싶었던 취미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맏언니 눼퉤이는 방학 동안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를 처음 배우게 되어 연습에 매진했고, 그룹홈에 가장 최근에 입소한 너빨래 또한 영어 공부와 함께 피아노를 배우며 그룹홈에 점점 어우러져가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방구석 취미생활! 뜨개질에 빠졌던 지난여름


이제 7학년에 올라가는 라미는 방학 동안 좋아하던 뜨개질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지난해부터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으로 우울해하던 라미는 뜨개질을 시작하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를 정도라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뜨개질을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며 말도 많아지고 농담도 늘 정도로 밝아진 모습을 보인 방학이었습니다.


🏠이웃집에 초대받았어요! 이웃과 함께한 그룹홈 저녁 식사

 

마을 이웃집에서 그룹홈 아이들을 초대해 주셔서 맛있는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수와 다양한 요리를 나눠 먹으며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방문하는 이웃집을 생각하며 조그만 선물도 준비해 전해주었답니다. 

 

🎢개학 전 놀이공원 콧바람~! 즐거운 방학 피날레 

 

부족한 공부와 피아노, 컴퓨터 등을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한 아이들은 방학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개학 전 놀이공원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여러 놀이기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삼 커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더위를 날려줄 시원하고 아찔한 놀이기구도 마음껏 타고, 맛있는 외식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그룹홈 아이들은 알찬 방학을 보냈는데요.

1년의 반환점을 도는 이 여름, 

후원자분들도 건강히 쉬어가는 

나날이 되시길 바라봅니다.

 

후원자님께 늘 감사드리며, 

모두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