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자라는 아이들

작성일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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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도 레디언트 그룹홈. 

어린 묘목을 옮겨심기 위해 묵묵히 땅을 파고 있는 소년이 보입니다.

올해 12살, 7학년이 된 이 소년의 이름은 죠수아입니다. 

정원 가꾸는 걸 좋아하고 남을 웃기기를 좋아하는 죠수아.

그룹홈에 들어오기 전에는 가정에서 학대를 받아온 아이였습니다.

죠수아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는데요.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는 평범한 아버지였지만, 술에 취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어린 죠수아를 때리곤 했습니다. 도우미 일을 하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학대로 인해 죠수아가 어긋나게 자랄까 늘 걱정했는데요. 많은 고민 끝에 어머니는 죠수아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월드쉐어 레디언트 그룹홈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아들을 마음대로 대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죠수아는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로 자랐는데요. 불안할 땐 손톱을 깨무는 습관이 있어 손톱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이처럼 마음이 불안정했던 죠수아는 그룹홈에서 형제들과 어울리며 점점 사람들과 유대감을 쌓으며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그룹홈 가족들과 처음 해보는 운동, 집안일들을 함께하며 안정감을 되찾은 이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웃음이 많으며 더불어 남 웃기기를 좋아하는 현재의 죠수아가 되었습니다.


텃밭 가꾸기, 동물 돌보기 등 생명을 보살피는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죠수아는 이다음에 커서 경찰이 되어 약한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키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핸디캡을 이기고 장래희망에 한 발 더 가까워지기 위해 형제들과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아동이 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하며 남들에게 말못할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아동이 학대에서 벗어나 아동의 기본권리를 누릴 수 있는 그 날까지 월드쉐어는 아이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