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스리랑카, 우리들의 가장 행복한 우물
- 작성일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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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드쉐어 스리랑카 지부 담당자입니다.
얼마 전에 전해들은 한국의 태풍피해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월드쉐어 스태프들과 후원자님들의 가정에는 큰 일 없으신지 염려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늘 현지에서 생활하는 제가 주로 여러분들의 염려와 도움을 독차지하곤 했는데,
스리랑카로 전해진 한국 소식을 듣고만 있으려니 한국에 계신 분들의 마음이 헤아려졌습니다.
한국에서 여름 내내 비와 태풍에 몸살을 앓는 동안, 이곳에서는 드디어 두개의 우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카페 독새에서 기증해주신 우물은,
원래 4~5월에 완공되었어야 하는데 현지의 작업 사정 상 이제야 끝이 났습니다.
또 다른 마을에 만들어진 이경자·김은영 기증자님의 우물은
마을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 표정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입니다.
우물이 완공되던 날, 거의 마을 축제가 열리는 분위기처럼
모두가 진심으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 들이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마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인지 저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짧은 편지에 다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려움 끝에 마무리가 되고 나니 뿌듯한 마음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보내주시는 마음과 후원의 손길들이 조금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저도 이곳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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