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아이티 긴급구호 리포트(30일) - 현지 의료 및 방역활동 시작

작성일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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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시내 베이스캠프에서 의료지원과 약품지원을 위해 콩코르 교회 공터에 천막을 쳤다.
우리팀은 도미니카공화국 의료진과 미국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의료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7시부터 천막을 치고 진료를 시작하자, 광고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준비한 의자가 부족했고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봉사자들은 의료지원팀과 보건방역팀으로 나누워 치료를 받으러 온 환우에게 약을 나누어 주거나
환부를 소독하였으며, 방역팀은 연막소독기와 분무소독기를 들어 지진으로 무너진 마을 곳곳을
소독하였습니다.

방역기를 가지고 돌아다닐때 마다 여기 저기서 자신의 집도 해 달라며 월드쉐어와 사랑밭의 한국봉사단을 환영하였으며, 여기저기서 배가 고프다며 먹을것과 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녁 7시가 다 되어서야 진료가 마무리 되었으나, 미쳐 진료받지 못한 이들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가야만 했으며, 다행이 우려했던 사태는 일어 나지 않았습나다.
이날 50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의료봉사팀은 월요일 다시 다른 지역에서 미쳐 나누어주지 못한 약품을 나누어줄 예정입니다.

몇명 환자들은 상처의 부위가 심각하여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하거나,
손과 발을 절단해야 할 위험도 있었으며 물과 먼지등으로 탈진된 상태로 오는 여자들과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베이스캠프 옆의 무너진 건물을 바라보는 한 사내는 방역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먹을 것과 물을 요구했으며 이곳(무너진곳)에 24명의 사람이 묻혀있고 이중에는 아이들2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직 자신들은 이들의 시체를 꺼낼 생각도 못하고 있으며 언제 이것을 치울지는 모르겠다며,
한국 사람들이 많이와서 먹을 것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 하였습니다.


낮에는 한때 진료소 옆 거리에서 UN이 구호물자를 나누워주러 트럭을 가지고 왔습니다.
메트리스와 식량등이 담겨있는 박스는 수초도 지나지 않아 없어졌으며, 사람들은 구호물자를
보자 사나와지며 서로 가질려고 경쟁하였습니다.
물건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격분하여 거리를 방황했으며, 일부는 우리 캠프에 와서 물건을 달라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31일(일요일)에는 희망교실의 설치와 대통령궁앞 난민 캠프의 방역활동이 이루워질 예정입니다.

모든 봉사활동이 잘 이루어지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