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오클라호마 출신의 27세 청년인 그는 술, 마약 모두 하지 않는 청년입니다. 토요일 자원봉사하시는 이혜경 님과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나서부터 계속 언제 사진 주느냐고... 조르는 통에.. 괜스리 찍었나 하는 마음도 잠시 가졌습니다. 그의 거처는 미드나잇 미션 마당입니다. 미드나잇미션은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90명은 실내에서 재우고 그 외의 사람들을 마당에서 자도록 내버려둡니다. 미국에서는 실내에 재울 수 있는 인원이 면적에 따라 제한되고 있어 한국처럼 많은 인원을 재우지 못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잘 수 있는 시설도 정부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맡아야만 가능합니다. 마당에서 재우는 것도 만일의 경우 사고가 나면 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신경 쓸 부분들이 많습니다. 홈리스들 중에 건강한 사람들은 가능하면 이 곳에서 자려고 합니다. 경비가 있어 바깥 보다는 나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뽀아 그에게 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17센트 밖에 하지 않는 값이지만 그에겐 귀중한 기억이 되겠지요. 머지 않아 직장을 구하고 다시 사회로 진출한 뒤 이 사진을 보며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 그리고 저희의 사역 그리고 그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연식 213-477-5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