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이어 화산폭발

자연재해가 빈번한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와 화산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카 남동쪽 500km 떨어진 자바섬 머라삐 화산(해발 2914미터)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에
분출하기 시작해 3차례 폭발, 최소 18명이 사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산 폭발 인근 지역은 지세가 험해 수색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머라삐 화산이
계속 분출하고 있지만 이후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에서 25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 최소 118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언론이 26일 전한 데 따르면
수마트라섬 서부 먼따와이 군도에서 25일 밤 9시42분께 7.7 규모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10시간 가량 배를 타고 접근해야 하는 오지여서 구조 및 수색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쓰나미 피해지역 중 진앙지에 근접한 빠가이 슬라딴섬의 경우 높이 3m의 파도가 내륙 600m 지점까지 밀려들 정도
였고, 이로 인해 건물 80%가 쓸려가는 피해를 입은 마을도 있었습니다.

이날 강진 이후 20여차례에 걸쳐 여진이 발생해 주민 1천여 가구가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쉐어는 인도네시아 담당자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현지의 피해 규모와 월드쉐어 사업장에 다른 피해는 없는
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