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초록빛 꿈이 가득한, <도미니카 그룹홈>

작성일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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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미니카 그룹홈 입니다.

그간 별다른 일은 없었지만 아이들과 지내는 매일매일이 특별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매일 조금씩 아이들이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것 입니다.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하고 함께 지내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큰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아이들은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얼마전에는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푸른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보모가 매일 과외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한동안 열심을 내더니 아이들의 스페인어를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룹홈 아이들 중, 루벤(7살)과 다리오(5살) 형제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정신병에 걸려 할머니가 데리고 있다가 그룹홈에 오게 된 아이들인데
루벤을 구두닦이 등을 하며 거리에서 생활하던 아이라 몸에 상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거칠고 그룹홈에 온 후에도 아이들과 잘 싸우고
말썽을 많이 부렸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에도 많이 뒤쳐졌지만 지금은 수업도 잘 따라가고
그룹홈의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서 솔선수범 하고는 합니다.


다음에 또 편지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