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제17호 태풍 '네삿'(Nesat) 비상령이 발령된 가운데 북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간 뚜오이쩨는 29일 북부 옌바이 성에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가옥 4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앙수문기상예측센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네삿이 30일 오전이나 늦어도 오후쯤에는 북부 꽝닌 성, 타잉화 성, 하남 성 및 하이퐁 시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최고 풍속이 시속 135 kph인 네삿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지역에는 집중호우와 함께 산사태, 수해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저지대와 해안 지역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구호소와 물품 확보 작업에 나섰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태풍은 72명의 사망자와 10조 동(7천420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지난 2006년의 태풍 상산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링크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