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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제니가 반에서 1등을 했어요!" <탄자니아 그룹홈>

작성일
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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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탄자니아 잔지바 입니다.

아이들은 며칠전에 짧은 방학을 맞이했는데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았는지
저희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숨이 차게 달려왔습니다.

자신있게 성적표를 보여주는 제니와 칼렌의 표정이 사뭇 밝은 반면에
크리스티나가 자신감 없이 성적표를 내미는 것을 보고 성적이 잘 안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제니의 성적표를 보았는데 한 반의 아이들 33명 중 1등을 했고,
칼렌은 4등을, 크리스티나가 12등을 했습니다.

성적이 잘 안나와 잔뜩 기가 죽은 크리스티나와 나머지 두 아이들을 꼭 끌어안고
모두들 너무나 수고했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본인의 이름도 쓰지 못하던 크리스티나가 12등을 한 것은
정말 잘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이 너무나 기특해 상을 주는 의미로 가까운 동물원에도 다녀왔습니다.
탄자니아에는 지난 4월 한 달간 우기철을 맞이해 매일 비가 내렸는데
동물원 소풍을 취소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지만 화창한 날씨속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도시락은 집에서 아이들과 직접 준비해가고 새롭게 생긴 놀이기구도 타며
동물도 구경하고 정말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