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현실이 되는 꿈 - 이준성·성유경 후원자 이야기

작성일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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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되는 꿈. 이준성, 선유경 후원자 이야기

어느 날 사무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결연 후원자인데요, 제가 얼마 뒤에 몇 년간 세계 성지순례를 떠나는데
제 후원 아동의 남은 후원금을 모두 내고 떠나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뜻밖에 울린 전화 벨소리처럼..한 후원자님의 예쁜 노랫말 같은 사랑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월드쉐어 1:1 결연 후원자
이준성·성유경 부부입니다.


늘 뉴스레터나 소식지만 받아보다 직접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니까 조금 떨리네요 :) 연애시절에 우연히
월드쉐어를 알게 되어 함께 뜻을 모아 3년 반 전부터
폴을 후원하게 됐어요.

제가 위로 오빠가 한 명 있는데, 저도 어린 시절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던 게 떠오르면서 남매를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친한 언니네와 함께 폴의 여동생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 폴을 소개해드릴께요

폴은 꿈이 있는 아이에요.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고 한국의 또래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축구도 무척 좋아해요. 엄마를 도우며 어린 동생도 잘 보살피는 의젓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보내준 크리스마스카드를 읽고 있는 사진을 봤는데, 눈빛이 참 반짝반짝 거리더라고요.
여러분도 사진을 보시면 무척 총명하고 멋진 친구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일대일 결연후원은 지켜주며 함께 하는 일

멀리 있지만 폴은 우리의 또 다른 가족이기에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후원하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저희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을 빌어주는 아이의 편지를 받아 봤을 때는 참...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처음 결연을 시작 할 때만 해도 우리가 아이에게 뭔가를 주는 게 후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이에게 받는 것이 더 많아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것들을 바라보게 되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폴은 이미 저희의 아들이고 가족이기에 후원문제를 놓고 신랑과 고민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피치 못할 사정이 아닌 이상 여행을 떠나며 자식의 끼니를 굶기는 부모는 없을 테니까요.

폴도 만나보고 올 거에요. 세계 성지순례를 하며 어떤 나라에서는 일도 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봉사활동도 해보며 다닐 계획이라 정확한 일정을 알 수는 없지만.. 폴이 있는 케냐에는 꼭 들를 거에요.
후원을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는 꼭 만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폴에게 궁금한 게 참 많아요.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물질의 빈곤이 아니라 사랑의 빈곤이다.마더테레사

내 작은 힘을 모아 한 아이를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은 제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아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하며 응원해 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을 받을 수 있어요.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행복을 느끼니까요 :)

결연은 아이의 꿈을 지켜주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새 제 꿈이 이뤄졌어요. 저희의 꿈이 현실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폴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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