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아프리카의 겨울, <보츠와나 그룹홈>
- 작성일
- 2012.07.10
link
오랫만에 소식 전하는 보츠와나 그룹홈 입니다.
얼마 전에 수도인 가보로네에 있는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수도에 가보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수도에도 다녀오고 가보기 힘든 박물관에도 다녀왔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덤덤 합니다.
감정표현에 서툴기 때문 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에도 씩 웃는 것이 전부 입니다.
아마 힘들게 자랐던 환경 때문인 것 같은데, 가끔은 맥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은 여름이지요?
지금 아프리카는 날씨가 무척이나 춥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한방에 모여서 잠 자는 것을 좋아합니다.
함께 공부도 하고.. 아오바꿰가 다른 아동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모습도 참 예쁩니다.
아오바꿰는 1학기 성적이 평균 A등급을 받을 만큼 우수한 아이 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중에 가장 표현을 잘 하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아오바꿰가 좀 더 바르게 자라면서 그 영향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끼치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아이들은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어 감사하답니다.
한국의 무더운 여름에 이곳의 서늘한 바람을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조금 멀기는 하지만, 올 여름 휴가는 보츠와나 어떠신가요?
여러분이라면 언제든지 두 팔 벌리며 환영합니다!
안녕히계세요~
목록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