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메단 그룹홈 입니다.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키느라 한동안 애를 먹었습니다.
그룹홈의 재정이 넉넉치 않은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영어 과외를 시켜봤다가 지금은 중단을 한 상태 입니다.

그래서 영어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만 추려서 학원을 보내며 공부에 더 집중을 시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착하기만 하던 아이들이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개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언니였다가 보모가 된 에까에게 간혹 대들기도 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이성에 대한 관심들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예민한 시기에 잘 잡아주어야 할텐데...
저희가 좀 더 지혜롭게 역할들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맨 윗 사진의 마라도나가 자꾸 시력이 심하게 나빠져서 안경을 착용시켰습니다.
혹시나 다른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 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신따가 만든 꽃인데, 예쁘죠?
한국의 후원자님들께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며 저를 졸랐습니다.

여러분에게 예쁜 꽃 한송이를 선물하고 싶은가 봅니다 ^^


간혹 좌충우돌 말썽을 피우곤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고운 마음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

다음 편지에 만나뵙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