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하나를 나누고 두 배의 선물을 받은,<키르키즈스탄 그룹홈>

작성일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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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즈스탄, 나른 그룹홈에서는 양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다른 도시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양을 한마리 잡아 대접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손님을 대접하며 즐겁게 보내던 그 때, 나른 그룹홈의 백술탄이
방으로 뛰어 들어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어미양 한마리가 새끼를 낳고 있어요!"

그래서 뛰어나가보니 정말 어미양이 새끼를 두마리 낳아놓았습니다.
나른 지역은 겨울에 많이 추워서 새끼들을 밖에 그대로 두면 얼어 죽습니다.
어미 젖을 조금 먹이고 난 후에 따뜻한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 모두 구경을 했습니다.

한 마리 양을 잡아 손님을 대접하니 두마리의 양이 선물로 생긴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말해주었습니다.
너희들도 다른 사람들과 무엇이든지 나눠 먹으면 이런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정말 좋은 현장 학습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사진은 양이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경황이 없어 새끼양 사진은 미처 찍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한국도 이제 키르키즈스탄만큼 추워졌을까요..?
저녁에는 너무 추워서 아이들을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