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주세요.", <인도 여자 그룹홈>
- 작성일
-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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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 여자 그룹홈 입니다.
그룹홈 아이들 모두가 다 가슴에 큰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고,
안타까운 사연이 가득한 아이들 입니다.
안경끼고 이렇게 활짝 웃는 아이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그 중에 가장 낙천적이고 잘 웃는 <호미존>을 소개해드릴께요.
태어날 때부터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피가 찌그러져 있어서 정상인의 뒷통수보다
훨씬 더 납작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비록 정상인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데요,
바로... 낙천적인 성격 입니다.
아이의 속은 많이 아플텐데도, 늘 웃고 떠드는 모습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아이에요.
호미존이 이제는 안경을 써야 합니다.
자칫 실명할 수도 있는 오른쪽 눈을 위해서 요즘 매일 아침 저녁으로 2시간씩
오른쪽 눈만 사용하는 훈련을 받고 있어요.
다른 아이들 같으면 벌써 포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우리 호미존은 다행스럽게도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번 치료 방법을 통해 시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다음에는 수술을 받아야 하고... 그 수술이 성공하지 못하면 실명하게 된다고 해요.
이 시력 훈련이 잘 성공적으로 끝나고 수술도 안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후원자 여러분,
한국에서의 삶이 그리 녹록치 않으시죠?
이곳에서 간혹 접하는 한국의 소식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이 있어요.
고된 하루 하루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나눔으로 이곳에서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우리 호미존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것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모두가 여러분들 때문 입니다.
늘 감사드려요. 진심으로...
이곳도 일교차가 심해서 늘 감기를 조심해야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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